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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회 현장 21

현장 21

방송일 2012.03.13 (수)
ㆍ “제발, 강제북송만은...”
ㆍ와인, 알수록 불편한 가격
ㆍ기름값이 미쳤다
 
방송일시: 2012. 03. 13(화) 밤 8:50~

 

 "제발, 강제북송만은..."
 #1. 며칠 전, 탈북자 이OO씨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억류된 탈북자들 중 아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강제 북송 시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강제 북송위기에 처한 남측 가족들은 절규한다. “제발, 북송만은 막아주세요...”
  
 #2. 북송 경험이 있는 탈북자 김OO씨는 그 곳에서의 끔찍했던 기억을 잊지 못한다. 벌거벗은 채 소지품 검사를 당하는 등 상상도 할 수 없는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했다. 뿐만 아니라 북송 중 동상에 걸린 발가락을 잘라 내야하는 고통까지 겪어야 했다. 
  
 #3. 북송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 내엔 극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현재 모든 탈북자들은 숨어 지내는 상황이다.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탈북자 박OO씨가 그 곳의 숨 막히는 분위기를 전한다. 
 
 중국의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한 국내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 의회와 UN인권이사회에서도 탈북자 북송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국제법에 따라 해결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탈북자의 증언을 통한 강제 북송의 참상과 그에 따른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현장 21》에서 짚어본다.

 
 와인, 알수록 불편한 가격
최근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대형마트에서 와인의 매출이 한국인의 술, 소주를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왔다. 와인이 격식을 차리며 마셔야하는 술이 아닌, 가정에서 편하게 즐기는 대중적인 술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최근 급증하는 와인 판매량을 두고 지난 2005년에 이은 제 2의 와인 열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있다.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날수록 국내에서만 유독 비싼 가격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와인의 국내외 가격을 비교해본 소비자들은 해외에 비해 3-4배나 높은 국내 판매가격이 터무니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국내 와인 가격에서 FTA 체결로 인한 관세 인하 효과는 좀처럼 느낄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는 해외보다 얼마나 비싼 값에 와인을 마시고 있는 것일까? 도대체 와인 가격의 거품은 무엇이 원인일까? 취재진은 국내 와인 가격에 숨어있는 기형적인 시장구조를 파헤치고, 현재의 가격거품을 걷어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기름값이 미쳤다
두 달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기만 하는 기름값.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지난달 27일 사상 처음으로 리터당 2천원을 넘어섰는데... 2008년 유가 대란 이후 다시 찾아온 ‘기름값 쇼크’로 대한민국은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장21》은 기름값 폭등세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유사휘발유 매매 현장을 포착하고, 전국 각 지역에서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힘겨워하는 삶의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어본다. 또 우리나라와 같은 원유수입국임에도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안정적인 일본의 비결은 무엇인지 현지 취재를 통해 살펴본다. 양국의 유통구조와 세금체계를 비교해 국내유가 정책의 허와 실을 점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