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회 현장 21
현장 21
방송일 2012.05.15 (수)
ㆍ공포의 시골마을 ㆍ밀항 회장님의 이력서 ㆍ‘일진 선생님’ 공포의 시골마을 평화롭던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미스터리 사건! 누가, 왜 평범한 시골마을을 공포의 도가니에 빠뜨렸나? 지난달 20일, 충청남도 홍성군에 있는 한 농촌 마을의 마을상수도 물탱크 안에서 빈 제초제 3병과 살충제 3봉지가 발견됐다. 이 안에 들어있었을 농약을 원액으로 마셨다면 성인 수십 명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치사량! 물탱크 주변 철조망을 뜯고 탱크 뚜껑 자물쇠까지 끊은 범인은 이런 독극물인 농약을 물에 풀고 병과 포대를 물탱크 안에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마을상수도를 식수로 사용해온 마을 주민 200여명이 농약에 중독됐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 마을주민 대부분은 실제로 최근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가 한 달 가까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공포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평범하고 조용하던 시골마을을 독극물 공포에 몰아넣은 미스터리 사건, 《현장21》이 취재했다. 밀항 회장님의 이력서 저축은행 영업정지 결정이 내려지기 직전.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밀항을 시도하다 해경에 검거됐다. 밀항 직전 회삿돈 200여억 원을 인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김 회장의 비리와 횡령 그리고 각종 불법 행위 의혹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특히 30년 전 가짜 서울대 법대생 사건으로 세간의 화제에 올랐던 사실이 드러나고 과거의 수상한 행적들이 속속 밝혀지면서 그가 어떻게 수십억대의 자산가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현장21은 허위와 거짓이 난무하는 김 회장의 과거에서부터 그가 미래저축은행의 회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하고 은행금고를 사금고처럼 사용했던 김 회장의 비리 의혹을 파헤친다. 또한 계속되는 저축은행 대주주들의 부도덕한 행태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살펴본다. ‘일진 선생님’ “ 충격이었죠. 그때가 2002년 4월 6일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가 일진에게 맞아 자궁이 파열된겁니다. 이렇게 심하게 맞고 일진이 뭐가 좋다고 노는지 이해를 못하겠더라고요“ 10년간 일진을 추적한 정세영 선생님 주말이 되면 어김없이 선생님은 거리로 나선다. 거리로 나서는 이유는 단 하나, 일진들을 만나기위해서다. 한 학부모는 “학교폭력이 일어 났을때 대충 넘기지 않고 끝까지 뿌리뽑는 선생님” 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학교폭력의 원인은 교실내의 위계서열. 그 서열을 드러내는 것부터 시작을 했어요” 서열 상위에 있는, 즉 일진이라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거나, 봤을때 침묵을 지켜야만 했던 아이들의 입을 열게 한 김미자 선생님. 아이들의 입을 열게 할 수 있던것은 바로 “멈춰제도” 교실에서 괴롭힘을 당해 “멈춰”를 외치면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논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금 우리학교는 왕따와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수많은 대책은 쏟아지나, 언제나 실효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데... 왕따과 폭력을 막은건 아이들과 소통이었다고 말하는 정세영, 김미자 선생님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학교폭력에 맞선 선생님을 통해 이 시대 진정한 선생님의 모습은 무엇인지 현장21에서 짚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