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회 현장 21
현장 21
방송일 2012.05.29 (수)
ㆍ소 구출작전! ㆍ‘영웅’히어로즈 조련사 ㆍ상일이의 네 손가락 소 구출작전! 몇 달 새, 전라북도 순창의 한 축산농가에서 수 십 마리의 소가 죽어 나갔다. 소들의 사인은 《아사》. 더 이상 사료값을 댈 수 없는 주인이 정부의 축산 정책에 항의하는 과정에 굶어 죽은 것이다. 그런데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쟁점은 동물학대 논란으로 이어졌고 현행 동물보호법에 관심이 모아졌다. 현장 21에선 가축동물인 소가 동물보호법상의 대상인가, 또 소가 굶어죽은 것이 과연 학대 행위인가, 그리고 학대 행위라면 정부는 왜 법에 명시된 격리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바야흐로 국제교역의 규제 사안으로 떠오를 가축동물의 사육환경에 대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인식해야 하며 그에 따른 현실적인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짚어본다 ‘영웅’히어로즈 조련사 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 프로야구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23일, 넥센은 LG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인 8연승을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우뚝 올라섰다. 그동안 넉넉하지 못한 재정 상황과 그나마 남아있던 스타급 선수마저 타 구단으로 이적시키면서 성적은 바닥을 맴돌았다. 결국 지난해에는 시즌 꼴찌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거침없는 연승 행렬로 프로야구계에 최대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올 시즌 영웅들을 깨어나게 한 힘은 무엇인가? 그 중심에는 넥센 히어로즈의 김시진 감독이 있다. 그는 이른바 '어머니 리더십'이라고 불리는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성적이 최하위를 달렸어도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보다 기회를 주며 믿고 감싼다. 《현장 21》 에서는 2012년 프로야구계에서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김시진 감독을 만나 그의 믿음의 리더십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상일이의 네 손가락 헌법 제31조, 교육기본법 제13조에는 교육권을 ‘모든 아동이 초·중등교육을 받을 기본 권리로서 국가로부터 학교출석의 권장은 물론 이탈의 방지를 적극 지원받을 수 있는 권리’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권을 주장하기 어려운 아이들이 있다. 다문화 자녀 중에서도 ‘중도입국 자녀’라고 불리는 이들이다. 이 아이들은 10대 중 후반에 부모를 따라 입국하는 경우가 많아 학교생활은 물론 한국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난생처음 온 한국에서 언어적인 문제로 학교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한국인학교에 입학했다 하더라도 적응하기 쉽지 않아 중도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의무교육이 아닌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더욱 심해진다. 한국에 거주하면서 사회의 한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기본적인 교육권조차 누릴 수 없는 현실에 아이들의 꿈은 시들어간다. 학교를 이탈한 중도입국자 가운데 많은 아이가 피시방이나 집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으며 어린 나이에 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을 잃은 아이도 있었다. 《현장21》에서는 이주아동들이 학교를 이탈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해결방안에 대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