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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회 현장 21

현장 21

방송일 2012.06.05 (수)
ㆍ더위의 습격
ㆍ백일된 서연이에게 무슨일이 
ㆍ62년만의귀환... 북에서 온 전사
 
더위의 습격
지난 5월 초 전남 순천에서 70대 노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뱀에 물린 것 같다고 말한 할아버지는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는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후에 밝혀진 사망원인은 바로 비브리오패혈증! 한 여름에나 발생하던 이 병이 어떻게 할아버지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했을까? 원인은 올해 봄에 갑자기 찾아온 이상고온으로 추정되는데...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급격한 기온상승으로 전국 곳곳에선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고 높은 기온으로 해충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난해보다 평균 기온이 2도나 오른 서산에는 벼농사와 딸기 수확에 막대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상기온이 일어난 이유와 급격한 기후 변화가 농작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 기온상승으로 인해 변화하고 있는 질병의 양상에 대해 현장21에서 파헤쳐 본다.
 
백일된 서연이에게 무슨일이 
태어난 지 107일 째 되던 날, 어린이집에 맡겼던 딸이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왔다. 그날 어린이집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난달 30일, 경기도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4개월 된 영아가 사망했다. 숨진 아기의 이름은 최서연. 사망하기 며칠 전, 막 백일잔치를 치른 여자 영아였다.
 
《현장21》이 유가족의 제보를 받고 찾아간 아기의 장례식장은 하루 아침에 딸이자 손녀를 잃은 가족들의 비통함뿐이었다. 평소 건강했다는 아기. 서연이의 엄마는 그날 아침 9시쯤 아이를 집 근처 어린이집에 맡겼고, 불과 세 시간쯤 뒤,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아기가 병원에 있다는 날벼락 같은 전화를 받았다. 어린이집에서 분유를 먹인 뒤 잠을 재웠는데, 잠을 자던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 상태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다는 것.
 
CCTV도 없이 관계자의 진술에만 의존해 서연이의 죽음의 단서를 찾아야하는 상황. 그런데 취재진은 끈질긴 탐문 끝에 죽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실마리를 발견했는데...
 
생사를 가른 어린이집에서의 3시간, 서연이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현장21》이 추적했다.
 
62년만의귀환... 북에서 온 전사
아버지가 62년만에 고국땅에 밟으니 꿈만 같아요. 지금도 꿈꾸고 있는것 같아요” 
 
" 전혀 못 찾는다고 봤는데 그 많은 전사자들 속에서 
  딱 찾아낸거 보니까 진짜 기적이라고 할 수 있죠“
 
지난 25일, 처음으로 북한에서 발굴된 국군 유해 12구가 고국땅을 밟았다.
6.25 전쟁이후 62년만이다. 이들의 유해는 북한 장진호에서 발굴됐다.
12구중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2구. 이갑수 일병과 김용수 일병
미 7사단 소속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카투사이다. 
  
이갑수 일병을 기억하고 있는 석봉주 카투사. 
그는 이갑수 일병과 군사훈련을 받을 당시 영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여야 했던 그때의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 
 
당시 미군 통역병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던 이종연씨는 
미 7사단 소속의 1300여명의 카투사 중 350명 밖에 살아남지 않을정도로 
카투사들의 희생이 커, 아직도 그곳에 많은 카투사 유해들이 묻혀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현재 장진호를 비롯해 북한지역과 DMZ에 묻혀있는 유해는 약 4만여구 
이들의 유해도 돌아올 수 있는걸까...
북한에서 돌아온 국군 유해 12구의 의미를 짚어보고, 
유해발굴의 중요성에 대해 취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