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회 현장 21
현장 21
방송일 2013.04.09 (수)
ㆍ故 강태기 그리고 연극배우 ㆍ‘효소’열풍, 진실은? ㆍ자판기와 뺀질이 故 강태기 그리고 연극배우 에쿠우스의 ‘영원한 앨런’, 연극계의 큰 기둥이었던 명배우 강태기! 그가 향년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대한민국 연극계의 대 배우였지만 최근 2년간 두문불출하였으며 심장마비로 쓸쓸하고 가난하게 세상과 이별했다. 그가 세상을 떠나던 날, 동료 연극배우 권병길(67)은 자신의 트위터에 ‘명배우를 보존시켜주지 못하는 빈궁한 연기자의 세계를 저주하며 그는 떠났다’라는 글귀를 올리며 “故 강태기의 삶이 곧 나의 이야기다”고 말한다. 연극배우 강태기는 1975년 극단 실험극장에서 연극 '에쿠우스'를 통해 한국 연극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강태기 주연의 에쿠우스는 당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최초로 티켓 예매제도 도입! 국내 연극 사상 최초 관객 1만 명 돌파, 6개월 연속공연 기록도 세웠다. 한국 연극계 소극장 운동의 시초이기도 하다. 故 강태기는 연극계 스타로 4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대를 사랑합니다’ ‘천상시인의 노래’ ‘삼류배우’ 등 총 5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배우지만 최근엔 그의 열정에 비해 설자리가 없어져 힘들어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것이 비단 故 강태기 만의 어려움이 아니라는데 있다. 지금 연극계는 중견 연극배우가 존경 받으며 열정을 쏟아 낼 무대가 없어지고 있다. 심지어 1년 수입이 0원인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이들은 왜 이렇게 가난하고 고달픈 것일까? 과연 대한민국에서 연극배우로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대한민국 대표 연극배우 故 강태기의 발자취를 통해 중견 연극배우의 삶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효소’열풍, 진실은?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해준다” “효소가 지방을 태운다” “우리 몸의 효소, 어떻게 하든 보충해야 합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9개 중앙일간지에 40건이 넘는 광고가 실릴 정도로, 요즘 몸에 좋다는 효소광고가 신문지상과 홈쇼핑 방송에 넘쳐나고 있다. 산야초 효소부터, 매실효소, 현미효소, 마늘효소, 곡물효소 등 수많은 업체가 판매하는 효소제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다이어트 효능에, 항산화작용은 물론, 면역증진까지 효소를 먹으면 만병통치가 되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맨밥도 보약으로 만들어 준다는 효소. 과연 효소란 무엇일까? 효소의 실체를 찾아 대한민국 효소 전도사로 통하는 4명의 전문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 중, 한 명에게서 제작진은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됐다. 바로 ‘효소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효소’는, ‘효소’가 아니라는 것. 이에 〈현장21〉에서는 의학계와 과학계는 물론 효소 효능론자, 그리고 효소 제조 및 판매업자들까지 두루 만나, 최근 불고 있는‘효소 열풍’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이며, 진짜‘효소’란 무엇인지 효소를 둘러싼 논란의 진실을 취재했다. 자판기와 뺀질이 낙마! 낙마! 낙마! 현 정부 고위직 인사의 잇단 낙마 사태. 새 정부 조직 개편을 놓고도 펼쳐진 여야의 지루한 협상. 국정에 대한 동반 책임을 외면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여당. 대선 패배 후 새로운 당 지도부 선출에만 몰두하는 야당. 정치 변화의 희망과 포부를 안고 출범한 19대 국회는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옛날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국회의원 300명 중 절반에 가까운 초선 의원들조차 정치권 변화의 활력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새 정치는 무엇인가? 정치 변화는 가능한가? 변화의 돌파구는 어디 있는가? 이번 주 현장 21 〈자판기와 뺀질이〉 편에서는 19대 국회 1년을 평가해보고, 정치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