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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회 현장 21

현장 21

방송일 2013.05.21 (수)
ㆍ강남 물난리 그리고 삼성
ㆍ위조사기단의 덫
ㆍ포항 앞바다, 그가 본 것은?

강남 물난리 그리고 삼성

2010년,2011년,2012년 강남역 일대는 3년 연속 침수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작년 8월에는 60mm의 비에도 맨홀 뚜껑이 튀어 오르고 비가 무릎까지 차올랐다. 강수량이 많은 편도 아닌데 왜 매년 침수피해가 반복 되는 걸까? 

지난주 문승국 서울시 부시장은 강남역의 상습 침수에 대해 삼성도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부시장은 왜 강남역 침수에 대해 삼성의 책임을 이야기 한 것일까?

서울시 감사관은 강남역 상습침수에 관한 감사결과에서 서초구가 규정을 어기면서 까지 강남역과 삼성전자를 연결하는 지하보도 설치를 승인해줘 하수관거가 변경되었다는 감사결과를 내놓았다. 그리고 이 변경된 하수관거에는 강남역 상습침수와 관련된 원인이 숨어 있다고 감사원도 밝힌바 있다. 
이대로라면 올해도 강남역 일대는 또 다시 물에 잠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현장 21〉 에서는 매년 거듭되는 강남역일대의 침수피해의 숨겨진 원인을 파헤치고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은 없는지 취재해본다. 


위조사기단의 덫

우리 사회에서 내 집 마련의 어려움은 누구나 공감하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평생에 걸쳐 어렵게 마련한 내 집이 나의 잘못은 아무 것도 없이, 단지 누군가의 표적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날아가 버릴 상황이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런 상황이 믿어지지 않겠지만 취재진은 이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만났다. 피해자들은 ‘그들’에게 걸려들면 끝이라고 말했다. 

 몇 년 전부터 아들집에 살며 월 5,60만 원에 월세를 놓고 있던 할머니는 자신의 아파트가 경매에 붙여진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것도 한 두 개가 아니었다. 사채업자들까지 찾아와 할머니에게 돈을 갚으라고 독촉했다. 이상한 점은 할머니는 그들에게 돈을 빌린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사채업자들은 할머니가 어떤 여성의 보증을 섰다고 말했다. 또 그 여성이 자신의 세입자라고 말했다. 그 여성이 누군지 전혀 알 수 없었던 할머니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사채업자들도 황당하긴 마찬가지였다. 집에도 들어가 그 여성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보증을 서겠다는 집주인 할머니까지 함께 데려가 공증을 받았다. 그 공증서류를 토대로 할머니 집에 경매와 압류 신청을 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런데 집주인 할머니는 그런 일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돈을 빌린 여성은 누구일까? 또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이 사건을 취재할수록 파악되는 피해자 수가 몇 명에서 수십 명으로 늘어났다. 의심되는 인물의 수도 그만큼 늘어갔다. 점점 그 뒤에 숨겨진 어떤 조직의 그림자가 드러났다. 하지만 경찰 수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다. 오히려 그들의 술수에 넘어가는 형국이었다. 제도도 허술했다. 공증 사무소에서도 법원에서도 그들의 조작을 눈치 채지 못했다. 그들이 감쪽같이 속였기 때문도 아니었다. 그만큼 누구나 쉽게 당할 수 있는 구조였다!
 
 이번 주 〈현장 21〉은 날벼락 치듯 한 집을 뒤흔드는 사기단과 그들이 이렇게 활개 칠 수밖에 없는 우리 제도의 문제점을 고발한다!


포항 앞바다, 그가 본 것은? 

지난 4월, 포항 구룡포의 작은 어촌 바다에 
난데없이 20톤 급 수중탐사선이 나타났다.
마을 어민들도 영문을 모르고 진행된 수중탐사의 목적은 바로
800년 전에 사라진 ‘황룡사 대종’ 을 찾는 것! 


작년 2월, 포항 앞바다에서 ‘대종’ 을 봤다는 어민 김기창씨의 제보로 
급하게 진행된 수중탐사 결과, ‘대종’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생업도 접은 채 1년 가까이 거의 매일 물질을 하고 있는 김씨, 
죽을 때까지 찾겠다는 각오다.

신라 최대의 사찰이었던 황룡사, 그리고 삼국유사에 
신라의 종 중 가장 큰 규모로 주조된 것으로 기록돼 있는 황룡사 대종.

과연 그는 무엇을 봤을까. 
〈현장21〉 이 직접 그 바닷속으로 들어가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