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회 현장 21
해외도피 ‘탈세王’ 안 잡나? 못 잡나?
방송일 2013.09.17 (수)
ㆍ해외도피 ‘탈세王’ 안 잡나? 못 잡나? ㆍ욕망의 ‘코인’ 10년이 남긴 것 [해외도피 ‘탈세王’ 안 잡나? 못 잡나?] 체납 세금만 무려 2225억 원! 역대 최고 ‘탈세王’ 전 한보그룹 회장 정태수 씨. 정 씨는 거액의 세금을 내지 않고 지난 2007년 카자흐스탄으로 도피한 이후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는 왜, 해외 도피를 했으며,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태수 씨의 행적을 좇아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로 가 봤다. 그리고 정태수 씨와 함께 두 아들 보근 씨와 한근 씨도 각각 640억 원, 290억 원의 세금을 안 내고 있다. 이들은 과연 체납 세금을 낼 의사가 있는 것일까. 정태수 씨의 셋째 아들 보근 씨와 어렵게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정 씨 일가의 친인척, 지인이 관리하는 차명재산의 존재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국세 징수권 소멸시효가 정해져 있다 보니 이들이 버티면 체납 세금을 거둘 수 없게 된다. 6년째 해외도피 중인 거액의 세금 체납자. 전 한보그룹 회장 정태수 씨. 도대체 정부 당국은 전 한보그룹 회장 정태수 씨를 안 잡는 것일까 아니면 못 잡는 것일까 [욕망의 ‘코인’ 10년이 남긴 것] 2003년 4월, 강원랜드에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들어섰다. 폐광 지역 생존권을 건 주민들의 투쟁의 결과물인 강원랜드 카지노.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3년. 카지노는 우리 사회에 무엇을 남겼을까? 강원랜드 카지노와 10년을 함께 했다는 44살 한모씨. 2,30억은 족히 탕진했다는 그. 돈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모두 다 잃은 그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하루하루 찜질방에서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는 한씨는 왜 사회에 복귀할 수 없는 것일까? 우리 사회 도박중독자 320만명... 국민 100명 중 7명꼴. 카지노가 만들어 낸 도박 중독자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카지노가 들어선 사북 고한 지역. 휘황찬란한 호텔과 식당, 수많은 전당포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상인들은 아우성이고 집값은 천정부지... 왜 일까? 탄광 도시의 흔적이 여전한 이 지역엔 아직도 광부의 아내들이 살고 있다. 폐허가 된 아파트와 함께 남은 이들. 이들에게 카지노는 어떤 의미일까? 이들의 행복한 삶은 지금일까, 그 언제였을까? 탄광마을에서 카지노마을로... 카지노마을의 미래는 무엇일까? 이번 주 〈현장21〉에서는 카지노 10년이 남긴 욕망의 발자취와 그 미래를 진단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