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회 현장 21
FX3차 사업, 왜 무산됐나
방송일 2013.10.01 (수)
ㆍFX3차 사업, 왜 무산됐나 ㆍ작동 않는 소방시설, 왜? [ FX3차 사업, 왜 무산됐나 ] 군 역사상 처음으로 역대 공군참모총장들이 특정 무기 도입을 반대하는 집단 성명을 내고, 요식행위 절차로 여겨졌던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차기 전투기 기종 선정이 부결됐다! 2007년 시작해 사업 절차만 거의 2년, 8조 3천억 원의 FX3차 사업이 차기 전투기 대신 남긴 결과다.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게 만들었던 3차 사업. 국가 안위가 걸린 초대형 국가 프로젝트를 늦게라도 바로 잡은건 다행이지만 전력공백과 외교 갈등이 우려되는 앞으로가 더욱 문제다. 도대체 3차 사업은 왜 무산됐고 사업을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울지 관계자들의 제언을 통해 진단해본다 [ 작동 않는 소방시설, 왜? ] 대형 화재 위험이 높은 건조한 가을.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우리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화마(火魔)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소방시설. 대체 왜 작동하지 않는 걸까. 지난 9월 8일 늦은 밤 고척동의 한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했다. 자동화재 탐지시설과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는 아파트였지만, 화재 경보음은 전혀 울리지 않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 9월 13일 충북 보은의 한 상가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부상을 입은 피해자들은 화재 경보음과 비상등이 없어 겨우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당시 출동한 소방대원들을 통해 “화재 감지기와 발신기가 현장에 있었지만 작동되지 않았다”는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설치된 소방시설이 제대로만 작동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화재 발생 당시 소방시설이 작동하지 않아 화재가 크게 번지고,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확대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 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현장21]은 최근 일어난 화재 사고 현장을 찾아가 작동하지 않는 소방시설의 진실을 집중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