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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벤치에 현준(김석훈)과 미선(송윤아)이 마주 하고 있다. 현준은 미선에게 빨리 정리하고 내려가라고 하지만 미선은 오랜 기다림에 지쳤고 너무 힘들었으니 이제 현준을 기다리지 않을 거고 현준씨도 자신을 잊고 뭘 하든지 상관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곤 사랑조차도 부정을 하고 그 자리를 떠난다.
한편 현태(김민준)는 기호의 지시를 받고 모든 일을 순조롭게 처리하며 조직에서 서서히 신뢰를 쌓아 가고, 죽변의 동수(박상면)는 현태를 찾기 위해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현태를 찾고 있지만,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울진의 조선소에서는 선박을 인도해 갈 선주가 의도적으로 배를 인도해가지 않고 회사에 불이익을 주려고 하는데, 이 문제를 현준이 완전하게 해결을 해준다. 그런 모습을 본 병석(김무생)은 자기가 눈이 틀리지 않았다고 흐뭇해 한다.
한편 선우는 미선을 아버지 병석에게 소개하고 결혼할 여자라고 소개를 한다. 미선은 당황하고 병석은 그런 아들을 보면서 한심해 한다. 기호(이재용)의 사무실에 지난번 현태에게 무참하게 당했던 상래 일당들이 찾아오면서 새로운 위기감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