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4회 다큐 스페셜 시간속으로

다큐 스페셜 시간속으로

방송일 2003.03.11 (화)
전북 군산. 한 시골 마을에 확성기를 타고 들려오는 은밀한 소리가 있었으니! 골목 대장 은숙은 장난끼 많기로 동네에서 유명한 개구쟁이 여장부였다. 은숙의 아버지는 마을 이장님으로 집에는 마을 곳곳에 설치되어 방송할 수 있는 확성기 마이크가 있었는데, 개구쟁이 은숙이에게는 이 마이크가 놀이 목표였다. 어느 날 아버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은숙은 마을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마이크를 손에 잡고 노래자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 날 밤. 이 마을에 사건은 시작되었다. 깊은 밤. 마을 곳곳 확성기에서 이장부부의 은밀한 대화가 들려왔다. 확성기를 통해 이장 부부의 사랑의 대화가 온 마을에 생방송이 되었던 웃지 못할 해프닝. 사건의 주인공 은숙씨를 만나 당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조선 인조 때 남한산성 축성공사를 이회와 벽암 두 사람이 나누어 하게 되었는데, 성실히 일한 이회는 사리사욕을 탐하고 주색에 빠져 공사를 게을리 했다는 벽암의 모함으로 참수형에 처하게 되었다.
이회는 죽기 전. "매가 날아오면 죄가 없는 줄 아십시오”라고 말하였고 이회가 죽고 한 마리의 매가 날아와서 바위에 앉아 군중을 흘겨보다 갑자기 그 자취를 감췄다. 매가 앉았던 바위를 보니 매의 발자국만 남아 있었다. 남편의 죽음을 모르는 부인 송씨는 남편의 축성비를 싣고 오던 중, 남편의 참형 소식을 듣고 통분하여 몸을 던져 남편의 뒤를 따랐다. 이 뒤부터 이 강을 쌀섬여울(米石灘)이라 불렀다. 매바위, 쌀섬여울, 하주당 등 실제 이야기의 남한산성을 찾아가 부실공사와 사기들이 난무하는 요즘 이회의 성실함과 송씨 부인의 충의를 되새겨본다.


숙선옹주는 정조의 옹주로 태어났다. 원래 성정이 곱고 비록 영민하였으나 불행히도 그녀는 생식기가 완전하지 못한 고녀(鼓女)였다.
옹주를 평생 처녀로 살게 할 수 없던 정조는 좌의정 홍석주의 동생 홍현주를 부마로 택하여 성혼을 하였다.
정조는 비밀을 아는 나인들을 붙여 시집으로 보내고는 밤이면 옹주의 방을 남편으로부터 지키게 하였다.
그러나 끝내 비밀은 밝혀지는 법. 옹주가 고녀임을 알게 된 영명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나 옹주를 너무도 사랑한 영명위는 옹주를 위해 의원을 찾아 옹주를 완전한 여인으로 만들었다.
이후 옹주는 옥동자를 낳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임금은 크게 기뻐하고 옹주와 영명위를 한 교자에 태워 보냈다.
고녀는 조선시대 칠거지악에 들어 내칠 수 있었으나 옹주를 사랑하는 영명위는 진정한 사랑으로 옹주를 진정한 여인으로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