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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급히 배를 탄 은수와 호태는 몸이 밀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화들짝 놀란다. 은수를 놓친 광기는 살기띤 얼굴로 모든 섬을 뒤져서라도 반드시 은수를 찾아내라고 소리친다. 형사반장은 광기에게 전화를 해 일을 크게 만들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하루도행 배가 심하게 흔들리자 호태는 엉겁결에 은수를 붙잡는다. 어색해 하던 호태는 구토까지 해 은수의 옷을 더럽힌다. 은수는 연속되는 호태의 돌발행동에 기겁을 한다. 섬에 내린 은수와 호태는 잠잘 곳을 찾다 학교관사를 발견한다. 한편 재두를 따라 목포에 간 지영은 재두의 시선을 끌기 위해 고의로 바닷물에 빠진다. 모텔에 들어간 지영은 재두를 붙잡아두려고 일부러 찬물로 샤워를 해 열이 오르게 만든다. 난감해 하는 재두에게 지영은 혼자 있는 것은 무섭다고 엄살을 부린다. 한편 은수를 학교에 혼자 두고온 호태는 광기의 부하들이 섬에 나타나자 학교로 뛰어간다. 마을 사람들은 학교에 있던 은수를 보자 선생님이 오셨다며 좋아한다. 광기의 부하들은 선생님이라는 말에 의심을 풀고 돌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