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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주민들은 장선생도 홍선생과 같이 없어졌다고 소곤거린다. 펜션에 들어간 은수는 냉장고 안에서 맥주를 발견하곤 연거푸 술을 들이킨다.
재두는 술을 마시며 애교있게 주정을 부리는 은수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진다. 소파에서 잠든 은수가 뒤척이다 재두의 어깨에 팔을 올려놓자 재두는 가슴이 쿵쾅거린다. 아침에 선착장에 나가있던 호태는 은수와 재두가 커플티를 입고 나타나자 화가 치밀어 오른다. 호태가 은수에게 화를 내자 재두는 자기 책임이라고 말한다. 열받은 호태는 재두에게 주먹을 날린다. 은수가 사람을 왜 치냐며 앙칼지게 덤비자 두사람 사이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은수는 증인보호프로그램을 때려 치겠다고 소리를 지른다. 아이들은 은수가 하는 말을 엿듣고 걱정을 한다.
아이들은 학교 뒷동산에 음식을 차려놓고 섬을 떠나지 말라고 애원한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떠나지 말라며 노래를 부르자 은수는 눈시울이 뜨거워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