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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는 재두모로부터 재두의 배경을 보고 접근했느냐는 질책을 받고 모멸감을 느낀다. 은수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재두에게 어머니를 실망시키는 행동을 하지말라고 부탁한다. 재두는 갈 곳이 없는 은수를 양회장에게 소개시킨다. 양회장은 은수와 재두를 결혼시키면 은수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은수를 보살펴 주기로 마음 먹는다. 호태를 만난 아이들은 반가워하면서 경찰서 구경을 시켜 달라고 한다. 당황한 호태는 아이들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러간다.
왕년에 스케이트 선수였다고 뻥을 치던 호태는 넘어지면서 은수와 입술이 마주친다. 아이들이 뽀뽀한 거냐고 놀려대자 은수는 얼굴이 벌개진다.
아이들과 은수는 당분간 호태의 집에 머물기로 한다. 일찍 일어난 아이들은 은수와 호태가 껴안고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키득거린다.
한편 나이트클럽을 찾은 지영은 광기와 우연히 마주친다. 지영은 광기에게 홍은수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알려준다. 광기는 지영을 인질로 잡았다고 거짓말을 해 은수를 재두의 병원으로 오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