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장길산
장길산
방송일 2004.06.08 (수)
마감동(이종수 분)은 장길산(유오성 분)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다. 마감동은 주인마님에게 순결을 빼앗긴 아내가 자결을 시도하고, 숨이 끊어지지 않는 아내를 자기 손으로 먼저 보낸 가슴 아픈 얘기를 꺼낸다. 마감동은 그 길로 주인 마님을 황천길로 보내고, 어머니만 두고 도망친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일 때문에 어머니는 다른 지방으로 팔려갔다가 돌아가셨다고 마감동은 눈물짓는다. 길산은 마감동에게 의형제를 맺자고 제안한다. 장길산, 마감동, 박대근(김영호 분)은 큰 뜻을 품은 의형제가 되기로 한다. 묘옥(한고은 분)은 굿판에서 다시 만난 길산(유오성 분)과 눈길이 마주친다. 두 사람의 눈빛이 오고 가고, 묘옥은 길산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밤을 넘긴다. 묘옥은 길산이 길을 떠나기 전에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아쉬움을 달랜다. 손돌(송재호 분)은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채고 불러 앉힌다. 손돌은 묘옥의 가족사를 길산에게 적나라하게 얘기한다. 길산은 묘옥의 원수를 대신 갚아주겠다고 맹세한다. 손돌은 길산에게 생부가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말한다. 묘옥은 길산의 평생 배필이 되겠다는 뜻으로 연비를 새겨 달라고 부탁한다. 길산은 묘옥의 가슴에 길자를 새긴다. 한편 봉순(양미라 분)은 멀리서 묘옥과 길산의 관계를 보고 걱정한다. 장충은 사정도 모르고 길 떠나는 길산을 불러서 끼고 있는 반지를 봉순에게 주라고 한다. 길산은 당황하고, 봉순은 껍데기 신랑은 싫다고 소리지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