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박치기왕
설날 특집드라마 박치기왕
방송일 2006.01.30 (월)
1966년 초겨울, 경상남도 A군의 체육관(권투도장이나 태권도 도장 정도)앞에 급조한 페인트 글씨 현수막이 급히 내걸린다. ‘환영 박치기왕 김일 선수’. 그 현수막 아래로 A군수 일행이 자가용 차에서 내려 급히 체육관 안으로 들어간다. 체육관에서는 ‘박치기왕’김일 선수가 연습시합을 하고있다. 김일 선수를 상대로 후배 레슬러들 3명이 덤비고 있다. 3명의 집중 공격을 받고 김일 선수는 위기에 몰리지만 여지없이 박치기로 3명을 링 위에 쓰러뜨리고 포효한다. 박치기왕, 김일의 박치기를 직접 목격한 A군수는 감격하고 김일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 “김일 선수님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놀랐지만 저희 군을 찾아주신 것을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부디 저희 A군에서 편히 쉬었다가 가십시오.” A군수는 김일을 저녁 만찬에 초대한다. 그러나 김일은 서울로 올라가다가 몸을 풀려고 잠시 들른것 뿐이라며 사양하고 후배 제자들을 데리고 옷을 갈아 입으러 탈의실로 간다. A군수는 매우 실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