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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왕의 여자

왕의 여자

방송일 2003.11.17 (화)
선조(임동진)의 부름을 받은 개똥(박선영)은 나라가 존망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자신을 품지 않을 거라 믿는다며 물러난다. 선조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기분만 상한다. 의인왕후(이효춘)는 개똥이가 대궐의 법도를 희롱했다며 노여워한다. 개똥은 자신이 선조의 후궁이 되면 또 한번 중전마마의 가슴을 찢어놓는 일이라며 전하의 침전에 밀어넣지 말아달라고 애원한다. 
왜구 적장 가등에게 포로가 됐던 임해군(김유석)은 이한민(이훈)의 도움으로 풀려난다. 임해군이 어떻게 은혜를 갚아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자 이한민은 반드시 보위에 오르시는 길밖에 없다고 말한다. 
인빈김씨(이혜숙)는 피난처에서 고생한다며 조정신료들에게 떡과 술을 대접한다. 정철(윤주상)은 백성들이 왜적의 총칼에 죽고, 못 먹어서 부황에 걸려 죽고 있는데 왕실에서는 잔치를 벌이면서 어찌 백성들이 왕실에 충성 하기를 바라냐며 음식을 뒤엎는다. 화가 난 인빈김씨가 이 일을 일러바치자 대로한 선조는 끝내 정철을 삼남지방의 도체찰사로 보내버린다. 한편 선조는 임금자리를 광해군(지성)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백성들의 상소가 빗발치자 난감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