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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왕의 여자

왕의 여자

방송일 2003.11.18 (수)
인빈김씨(이혜숙)가 광해군(지성)이 임금자리를 노리고 백성들에게 상소문을 올리도록 부추긴 것 같다고 하자 선조(임동진)는 울화가 치민다. 고민 끝에 선조는 조정신료들에게 세자인 광해군에게 양위하겠다고 선포하자조정신료들은 강력히 만류한다. 
개똥(박선영)과 유씨(사강)는 선조가 판 함정에 광해군이 빠질 것을 염려해 급히 서찰을 보낸다. 상황의 급박함을 감지한 맹지천(김병기)은 광해군을 찾아가 당장 선조에게 달려가서 석고대죄를 하라고 충고한다. 광해군이 자신이 무슨 죄를 지어서 석고대죄를 하냐고 불만을 토로하자 맹지천은 민심이 광해군을 따르고 있는 것이 화근이 된 것 같다고 말한다. 
선조가 피난온 의주로 달려간 광해군은 소복을 입고 석고대죄를 한다. 선조는 광해군의 용맹을 칭찬하며 왕의 자리를 물려주겠다고 말한다. 광해군은 양위하신다는 것만은 거둬달라며 눈물로 호소한다. 결국 선조는 광해군의 요청을 못이기는 척하면서 양위를 철회한다. 
한편, 인빈김씨는 광해군과 개똥이의 관계가 의심스럽다고 선조에게 고자질한다. 개똥을 어여삐 여기고 있던 선조는 기분이 상하고 제조상궁인 양상궁(한영숙)을 시켜 격식과 법도에 맞춰서 개똥을 침전에 들게 하라고 명한다. 개똥이는 좌절하고, 자신의 위치가 불리해질 것을 우려한 인빈김씨는 선조를 찾아가 이번 일을 물려달라고 애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