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왕의 여자
왕의 여자
방송일 2003.11.24 (화)
갖은 방법으로 선조(임동진)의 승은을 거부하던 개똥(박선영)은 마침내 선조의 승은을 입는다. 개똥은 자신은 이제 죽었다며 눈물을 흘린다. 다음 날 개똥은 의인왕후(이효춘)를 찾아가 자신은 중전마마처럼 평생을 눈물로 살지도 않을 것이며, 인빈김씨(이혜숙)보다 더 독한 여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인빈김씨에게도 왕의 여자는 자신뿐이라고 거침없이 내뱉자 인빈김씨는 개똥과 광해군(지성)의 관계를 밝혀내 복수하겠다고 벼른다. 개똥의 매력에 빠진 선조는 소원을 말해 보라고 한다. 개똥은 권세도 부귀영화도 필요 없고 오직 전하의 사랑뿐이라고 말한다. 선조는 사랑스런 개똥을 포옹하며 가희라는 새 이름을 지어준다. 선조의 미움을 사고 강화도로 내려온 정철(윤주상)은 병색이 완연하고 행색이 초라한 생활을 한다. 결국 정철은 강아(신은정)가 보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강아는 우여곡절 끝에 정철의 묘를 찾아와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세상과 인연을 끊고 절로 들어가겠다고 결심한다. 한편 선조와 인빈김씨의 총애를 한몸에 받던 신성군(김영찬)은 의주 피난처에서 숨을 거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