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왕의 여자
왕의 여자
방송일 2003.12.01 (화)
선조(임동진)는 포로가 됐다 돌아온 임해군(김유석)을 포옹하며 기쁘게 맞이한다. 옆에 있던 광해군(지성)에게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자 임해군은 세자 광해군이야말로 생사를 넘나들며 왜적과 맞서 나라를 지켜낸 기둥이라고 치켜세운다. 광해군에게 위협을 느끼고 있었던 선조는 세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냉소적으로 말한다. 자리에서 물러나온 임해군은 아바마마가 자신을 이용해 광해군의 기를 꺾으려 했을 뿐이라고 위로하며 임금의 자리는 그런 자리라고 말한다. 유씨부인(사강)은 광해군에게 개똥이(박선영)가 불경죄를 저질렀다 하여 내쫓겼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광해군은 중전(이효춘)과 인빈김씨(이혜숙)가 개똥이를 질투해서 내친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개똥이 문제로 광해군이 인빈김씨를 찾아가 항의하자 인빈김씨는 중전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중전은 세자의 항의에 자존심이 상하자 절연을 선언한다. 한편 개똥과 광해군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