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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지성)은 맹지천(김병기)을 자신의 곁에 두고 싶어하지만 맹지천은 벼슬에 뜻이 없다고 거절한다. 맹지천이 개똥(박선영)에게 함께 떠날 것을 제안하자 개똥은 자신은 왕의 여자라며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맹지천은 권력이건 사랑이건 지나치게 집착하면 몸이 상한다고 충고한다. 임해군(김유석)은 광해군이 개똥과 함께 아버지를 독살했다는 소문을 듣고 분기탱천한다. 광해군은 자신이 아버지를 독살할 사람으로 보이냐며 서운해한다. 임해군은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개똥을 문초하라고 충고한다. 개똥도 차라리 곤장을 맞고 죽어서 결백을 증명하고 싶다며 울먹인다. 한편 광해군이 선조(임동진)의 독살 소문을 낸 유영경(정동환)을 유배보냈다고하자 인목왕후(홍수현)는 얼어붙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