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방송일 2004.11.27 (일)
은수가 옥상에 갇혀서 문을 열어 달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들어 주는 사람은 없고, 옥상에 혼자 남아서 춥지 않다고 자신을 달래 보지만 추위에는 어쩔 수 없다. 한편 현우가 전시장을 둘러보다가 막 퇴근하려는 중 여자 핸드백 안에서 핸드폰이 울린다. 핸드폰 창에 장미라고 떠있자 핸드폰이 은수 거라는 것을 확인한 현우는 급하게 전시장과 지하층을 둘러본다. 현우는 은수가 없는 것을 알자 점점 당황하기 시작하고 전시장으로 오면서 여직원들이 했던 말을 떠올리면서 급하게 옥상으로 향한다. 옥상 문이 잠겨 있자 현우는 소화기를 이용해서 문을 열고, 현우는 소화기를 손에 든 채 땀으로 범벅이 되어 걱정스런 모습으로 은수를 바라보고 있고 현우의 시선과 당황하고 놀란 은수의 시선이 서로 교차된다. 현우 사무실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몸을 녹이고 있는데 수진이 들어오고 은수는 어색한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서 괜찮다는 말을 남기고 서둘러 자리를 떠난다. 현우는 그렇게 가는 은수를 보는 시선에 일순간 안타까움이 스쳐 지나간다. 수진은 그런 장면을 목격하고 심기가 편안하지 않다. 현우가 집으로 돌아왔는데 박여사가 수진과의 약혼식 문제를 꺼내고 현우는 어머님이 다 알아서 하시라고 말하는 순간 현우의 얼굴에는 착찹함이 서려 있다. 한편 수진도 집에 도착을 하자 오여사도 현우와의 약혼 문제를 꺼내고 수진도 현우와의 약혼을 빨리 서둘러 달라고 말한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한 은수는 자신에게 그렇게 한 여직원들이 화장실 안에서 담배를 피고 있자 양동이에 물을 담아서 화장실 위로 쏟아 붇고는 자리를 피한다. 태민은 강회장에게 노사장이 회사에서 부정한 일에 연류되어 있다는 제보를 흘리고 강회장은 같은 창립 멤버인 노사장을 쉽게 내치지 못하지만 태민에게 더 자세한 내용을 듣고는 급하게 노사장을 찾는다. 수진은 언젠가부터 은수를 견제하게 되고 은근히 현우와 자신의 관계를 은수에게 각인시켜 주려 하고 그런 속내를 알고 있는 은수는 가슴 한 켠이 답답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