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방송일 2004.12.04 (일)
현우는 출장 가는 길에 은수와 동행한다. 현우는 호텔에 일을 보러 들어가면서 케익을 준비해서 은수에게 배달 시킨다. 하지만 은수는 케익 숫자가 많아 놀라면서 한편으론 예전에 벽창호(현우)가 손이 커서 무엇이든 많은걸 좋아했던 기억에 잠겨 있다. 일을 다보고 나온 현우에게 은수는 자신을 은수씨라고 하지말고 은수야 라고 한 번만 불러 달라고 말하자 현우는 난감해 하면서 은수야 라고 이름을 불러준다. 한편 수진은 은수가 있던 펜션으로 찾아가서 예전에 은수와 현우간에 있었던 사정 얘기를 다 듣게 되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다. 집으로 돌아오던 현우와 은수는 비가 억수같이 오는 국도에서 현우 차가 진창에 빠지는 바람에 두사람은 오랫동안 같이 있게 되고, 서로에 대해서 더욱더 자세하게 알게 된다. 서울로 돌아온 수진은 우연히 지방 출장을 현우와 은수가 같이 간 사실을 안다. 태민을 찾아간 수진은 태민에게 다짜고짜 자신은 현우를 포기하지 못하니깐 태민 오빠가 다 책임지고 일을 마무리 하라고 말한다. 그냥 듣고만 있던 태민은 나중에 무슨 얘기인지 알아듣고 마음이 무겁고 감정이 복잡해진다. 생각에 잠긴 태민은 은수의 집으로 찾아가서 은수를 기다리고 그 시간 수진은 현우의 집 앞에서 현우를 기다리고 있다. 늦게 집으로 돌아온 현우와 은수. 현우는 은수에게 자신에게도 호칭을 바꾸라고 하자 은수는 바로 현우라고 부르고 서로 포옹을 하고 그 모습을 차에서 지켜보고 있던 태민은 분함을 참으면서 그 장면을 목격하고 있다. 현우가 집에 도착하고 수진이 부르자 현우는 예전 같지 않는 수진을 보고 얘기를 하자면서 공원으로 향하고 현우는 그 자리에서 더 이상 너를 기다리지 않게 할 사람을 만나서 떠나라고 말하자 수진은 충격을 받는다. 은수 때문이냐고 묻자 현우는 무언의 대답을 하곤 자리를 떠난다. 시간이 흐른 뒤 현우는 괴로운 듯 침대에 걸터앉아 머리를 움켜 쥐고 있고, 은수는 너무 행복해 잠이 오질 않고, 태민은 포인트 조명만 켜진 방에서 마시던 술잔을 내던져 버리고, 수진은 아직도 차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독기에 찬 시선으로 분을 참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