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회 생활의 달인
초소형 점포 진열의 달인
방송일 2014.07.07 (화)
1. 초소형 점포 진열의 달인 서울 남대문 수입상가, 여느 곳과는 다른 특별한 상점이 눈에 띄는데, 상점 가득 들어차 있는 이 피라미드의 정체는 그릇들? 2평이라는 작은 공간을 가장 잘 활용하기 위해 남들과는 다른 진열방법을 선택한 오늘의 달인 김형석 씨.고객들이 조금이라도 그릇을 쉽게, 더 많은 상품을 볼 수 있게 하려고 지금의 진열방법을 고안해냈다고. 규격화된 선반이 아니라 그릇과 컵의 크기, 높이, 종류, 색상 등을 고려하면 무엇이든 선반이 될 수 있다는 김형석 달인. 명함케이스, 작은 상자, 골판지, 얇은 종이까지 이 독특한 도구들이 진열의 완성도를 더 한다고, 진열된 수많은 그릇의 고유번호는 물론 그릇이 놓여 있는 자리까지 줄줄이 외우고 손님들이 위치를 바꿔놓고 간 그릇도 바로 알아채는데... 남다른 진열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형석 씨 의 진열에 대한 열정을 들여다본다 2. 사물에 시간을 입히다 거미줄이 만들어지는 시간 3시간, 먼지가 쌓이기까지 한 달, 녹이 스는데 5년. 이 시간을 단숨에 구현해내는 달인이 있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시간을 지배하는 에이징(Ageing)의 달인, 류승호씨 영화 촬영 중 폭파장면 등에 쓰이는 미니어처가 바로 류승호 달인의 작품이다. 작업 재료 역시 평범하지만 특별하다. 미숫가루, 콩가루는 먼지가 되고, 접착제는 거미줄로 변신. 녹차와 커피에 빠진 책은 헌책방 구석에 있을 것 같은 고서로 재탄생 된다. 국내 촬영으로 기대와 폭발적 호응을 얻은 해외 블록버스터 에이징팀에서 ‘5분 안에 손때 묻은 소품으로 만든다’고해 ‘5분 맨’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는 류승호 달인. 그만의 특별한 에이징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자 3. 해운대를 지킨 숨은 달인들! 뜨거운 열기로 들끓는 여름, 더위를 피하고 싶은 사람들의 핫 플레이스 해운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피서객 맞을 준비가 한창인 해운대 구석구석에 숨은 달인들을 찾아 제작진이 나섰다 해운대의 새벽을 여는 청소의 달인들, 온몸으로 튜브를 옮기는 튜브 달인까지 그 중에도 진짜 달인은 따로 있다는데? 해변 청소는 기본! 방범, 구조, 상인 단속까지 자타공인 해운대 만능 해결사로 통하는 박용철 달인! 관광관리시설사업소에 근무하며 해운대와 함께해 온 세월이 어느덧 35년,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달인이 구조한 피서객 수만 해도 약 5백여 명! 거기다 말도 안 되는 파라솔 가격으로 피서객들을 우롱하던 조직 폭력배를 휘어잡고 질서를 바로 잡은 것도 박용철 달인이라고. 그를 따라간 해운대 해변부터 전통시장의 숨은 달인, 해운대의 치안을 지키는 관광경찰. 그리고 한 평생 해운대에서 물질한 해녀 달인들까지 묵묵히 한 자리를 지켜온 그들을 찾아 지금 떠나보자 4. 70년 세월을 뛰어넘는 소통의 달인 구연동화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 빛나는 이곳은 서울의 한 어린이집 오매불망 동화를 기다리는 아이들 앞에 나타난 사람은...... 쪽 찐 머리에 고운 한복 차림의 할머니?! 곱게 빗어 비녀 꽂은 머리와 정갈한 한복, 한 손에 보따리까지 옛날이야기 속에나 나올 법한 이 할머니가 바로 실버 동화 구연사 이순표 달인이다.할아버지, 엄마, 아빠, 아이 목소리 등 73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목소리 연기로 아이들을 휘어잡고 토끼, 호랑이, 고슴도치, 수박, 집까지 보따리 가득 들어있는 소품들은 모두 손수 만든 것들이다 할머니, 어머니한테서 동화를 들으며 배웠던 동화의 교훈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주고 싶다는 이순표 달인.그녀가 들려주는 동화 속으로 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