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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회 생활의 달인

수제비의 달인

방송일 2014.11.03 (화)
[ 수제비의 달인] 

쌀쌀한 바람이 불 때면 뜨끈한 수제비 한 그릇 생각나시죠? 우리가 알고 있던 뽀얀 자태를 드러내는 일반 수제비는 물론 매콤한 양념에 조물조물 버무린 비빔 수제비로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은 집이 있다는데~ 호로록 호로록 쉬지 않고 젓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비결은 내 손 안에 있소이다! 양손을 놀라운 속도로 번갈아 사용하며 얇디얇은 반죽을 떼는 박상호(男/27세/경력11년) 달인. 수제비계의 신성다운 리드미컬한 손놀림에 이어 외로웠던 유년시절에 가슴으로 품어준 양부모님의 이야기까지, 가슴 뭉클한 그의 사연에 귀 기울여 본다. 



[주전자의 달인] 

막걸리도 담고 보리차도 끓여먹던 추억의 양은주전자! 그 주전자의 생명이자 비주얼 담당인 ‘코’ 붙이기의 류원수(男/54세/경력30년) 달인. 값이 싸니까 만들기도 쉽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물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물 샐 틈이 없는 정확성은 기본이요~ 종잇장처럼 얇은 양은의 특성상 빠른 속도 또한 생명이라는 사실! 불길이 딱 한 번 닿기만 해도 주전자의 코가 말끔하게 붙는 달인의 똑 소리 나는 용접 실력 외에도, 무려 25가지의 복잡한 제작 공정과 코 모양에 따른 수압의 차이 등 주전자에 담긴 놀라운 사실들을 공개한다.
 

[인간 습도계]

최고의 반죽을 만들어내는 달인들이 시험대에 올랐다! 해풍(海風)과 습도에 따라 국수의 반죽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이순화(女/76세/경력46년) 달인. 적정 습도의 장소를 찾아 효모빵의 반죽을 만드는 곽지원(60세/경력30년) 달인.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우동 면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감각만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민현택(男/46세/경력8년) 달인. 오랜 시간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그들의 놀라운 초감각! 가히 인간 습도계라 칭할만한 달인들의 놀라운 능력을 전격 공개한다.  


[ 김치의 달인] 

밥도둑 갓김치 뿐 아니라 씁쓰레한 맛이 일품인 고들빼기에 총각김치까지! 성수기를 맞아 숨 돌릴 틈 없이 밤낮으로 돌아가는 여수의 한 김치공장. 밀려드는 물량을 맞춰야할 때도 이곳은 전혀 걱정이 없다는데~ 한 포기 양념하는 데 10초도 채 걸리지 않는 김평숙 달인(女/48세/경력21년) 덕분이라고. 평범한 엄마였던 그녀가 기상천외한 방법을 통해 김치 공장의 달인으로 등극하기까지의 과정에 집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