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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회 생활의 달인

냉 라면의 달인

방송일 2016.08.15 (화)
냉 라면의 달인  

 푹푹 찌는 더위에 찾게 되는 시원한 음식들. 서울 이문동에 색다른 여름 음식으로 손님들을 끌어모은다는 가게가 하나 있다. 그 집의 주인은 바로 일본식 냉 라멘을 만든다는 정의석(男 / 48세 / 경력 10년) 달인. 달인의 냉 라멘에 담긴 핵심 비법은 바로 육수에 있다. 미역으로 닭을 감싸 기름을 부어서 닭에 향을 더해준다고. 또 이 닭과 갖가지 재료들을 함께 우려낸 육수에 간장과 비법 가루를 넣는데. 그 가루는 바로 고등어 가루! 고등어를 대나무 잎으로 감싼 후 간장과 청주, 마늘 등을 넣어 익힌 후, 잘게 부수어 말려주면 고등어 가루 완성. 이렇게 완성된 육수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고. 또 다른 인기 요소인 면은 달인 만의 노하우로 더욱 탱탱하고 맛있게 한다는데. 그 비밀은 달걀흰자 전분 물. 이것에도 달인만의 기발한 비법이 숨어있는데. 맛있는 냉 라멘 한 그릇을 위해 자신이 힘들어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달인. 냉 라멘에 담긴 정성과 달인의 시원한 비법이 공개된다.

다슬기 선별의 달인  

 천혜의 자연이 숨 쉬는 아름다운 섬진강, 그리고 이곳을 벗 삼아 늘 강 곁을 떠나지 않는 이가 있다. 반평생을 섬진강에서 보냈다는 이기주 (男 / 46세 / 경력 23년) 달인. 그의 하루는 다른 이들의 하루 끝에서 시작이 된단다. 해가 지면 다슬기 채취 작업을 시작하는 달인. 하지만 그의 능력이 발휘되는 것은 바로 그다음부터이다. 수초와 돌멩이와 함께 있는 다슬기를 정확히 골라내야 하는 것이 핵심 작업. 하나하나 다슬기를 골라내는 다른 이들과 달리 달인은 몇 번의 손놀림이면 한 바구니 양의 다슬기 선별 작업을 끝낸다고. 물에 뜨고 가라앉는 비중 차를 이용해 정확히 다슬기만을 재빠르게 골라내는 달인. 게다가 다슬기가 떨어지는 소리만 듣고도 섬진강 출처의 다슬기를 정확히 맞히는 놀라운 능력까지 갖췄다고 한다. 반평생을 다슬기에 바쳐온 달인의 인생을 만나보자.  

시카고 피자의 달인  

 다양한 토핑으로 무장한 수많은 피자와는 달리 오로지 치즈와 소스 맛으로 승부하는 이가 있다. 별다른 토핑 없이 치즈와 토마토소스로 특별한 피자를 선사하는 박형식 (男 / 경력 13년) 달인. 끝도 없이 늘어나는 치즈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입안까지 즐겁게 하는 달인의 피자. 우유를 중탕시키는 것은 기본, 정해진 온도와 시간으로 정성을 가득 들여 직접 치즈를 만든다고. 여기에 올라가는 토마토소스는 껍질을 벗기는 방법부터 눈길을 끈다. 토치를 이용하여 깔끔하게 벗긴 토마토, 이것의 1/3을 주스로 만들고 여기에 토마토 과육을 담가 숙성시킨다고 하는데. 훈연 방식으로 양파의 향까지 입혀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소스로 완성시킨다. 달인의 피자만큼이나 깊고 진한 달인의 열정과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우엉 김밥의 달인  

 유부 김밥과 오징어채 김밥으로 부산 서구 지역을 평정한 30년 전통의 김밥 달인. 그리고 여기에 필적하는 부산 해운대구 김밥의 또 다른 전설이 있다. 단출해 보이지만 깊은 내공과 정성이 가득 담긴 김밥을 만드는 김말영 (女 / 58세 / 경력 36년) 달인. 그동안 김밥에서 조연인 줄 알았던 우엉이 달인의 손길을 거쳐 빛나는 주연으로 재탄생했다. 특별할 것 없는 우엉을 특별하게 만든 비기는 바로 간장. 팥을 이용하여 적정한 염도로 맞춘 간장에 우엉을 조려내 우엉 특유의 맛을 살렸다고. 그리고 김밥 하면 빠질 수 없는 밥에도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김밥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밥 역시 특별하다고 한다. 직접 삶고 갈아 만든 옥수수죽을 이용해 밥을 만들면 은은한 단맛과 함께 탱글탱글한 식감으로 밥 자체가 훌륭한 밥도둑이 된다는데. 36년을 지켜온 명품 손맛의 비밀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