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회 생활의 달인
햄버그스테이크·차슈 덮밥의 달인
방송일 2016.11.21 (화)
햄버그스테이크·차슈 덮밥의 달인 서울의 한 여대 앞, 이미 가게 시작 전부터 기다란 줄을 자랑하는 한 가게가 있다. 윤정태 (男/ 31세, 김휘환 (男/ 37세)달인은 고기라고 생각할 수 없는 부드러운 식감의 햄버그스테이크와 차슈 덮밥으로 여성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데. 그 비법은 바로 고기를 숙성하는 특별한 방법 때문이란다. 진흙으로 숙성한 돼지고기와 달걀흰자와 콩비지를 이용해 숙성한 소고기를 적절한 비율로 섞어주면 입에서 사르르 녹는 햄버그스테이크가 완성. 또한 이곳의 또 다른 인기메뉴 차슈 덮밥은 쌀겨와 콩 껍질을 이용한 훈연으로 고기의 잡내를 제거하고 여기에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비법 소스까지 더하면 더할 나위 없는 요리가 탄생된다는데. 두 청년의 굵은 땀방울로 이루어낸 완벽한 맛의 비밀이 공개된다. 간장 떡볶이의 달인 탕수육만 찍어먹는다는 편견은 버려라! 분식 No1 떡볶이. 그 인기만큼 수많은 떡볶이 집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여기, 찍먹계에 한 획을 그을 독특한 떡볶이를 만드는 이가 있다. 바로 홍종련 (女 / 72세 / 경력 50년) 달인. 대구에 위치한 달인의 작은 가게. 반백년의 내공이 녹아있는 떡볶이에는 손님들이 붙여준 또 다른 명칭이 있었으니, 이름 하여 해장떡볶이! 시원한 찌개 같은 맛이나 그릇째 들고 마실 정도로 시원 칼칼한 떡볶이 국물. 고추장을 쓰지 않는다는 말에서부터 심상치 않음이 느껴지는데. 그 비결은 고소하고 담백한 두부가루와 새우 중 향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빨간 수염 새우를 넣어 만든 특제 고춧가루에 있다고~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달인 떡볶이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간장에 찍어먹는 특이한 방식! 원래 만두를 찍어먹을 목적으로 내준 간장이었지만, 손님들이 발견해준 덕에 어느새 떡볶이를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 공식처럼 굳어졌다는데. 짜지 않아 계속 먹게 된다는 간장 역시 보통 간장이 아니다. 찰밥으로 만든 떡을 넣어 뻑뻑하지 않고 은근한 단 맛까지 나는 달인의 맛간장은 밥에 비벼만 먹어도 그렇게 맛있다고. 특별한 간장과 더 특별한 떡볶이가 만났으니 그 맛은 설명이 필요 없을 터! 그러나 달인이 떡볶이만 잘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 알고 보니 그림과 역사 등 못하는 것이 없는 팔방미인이었는데. 젊은 시절의 꿈을 간직한 채 지금까지도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달인. 그녀의 떡볶이만큼이나 특별하고 간장만큼이나 깊은 달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달력의 달인 서울 예관동 인쇄소가 늘어선 골목 안. 그곳엔 다가오는 새해를 한발 빠르게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 동네 고수라 소문자자한 한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수작업으로 달력을 만든다는 정해식 (男 / 54세 / 경력34년) 달인. 다른 사람보다 월등히 빠른 손놀림으로 정성을 다해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한참 바쁜 요즘엔 쉼 없이 일을 해도 밀려드는 주문 때문에 밤을 새는 날이 많다고 한다. 탁상용 달력부터 벽걸이 달력까지 다양한 종류의 달력을 만드는 방법은 각기 다르다. 달인의 놀라운 능력은 빠른 속도뿐만 아니라 종류를 가리지 않고 능수능란하게 달력을 완성시키는데 있다. 탁상용 달력은 오른손 중지의 힘과 손목의 움직임으로 일 년 12장을 빠짐없이 채워 정합 한다. 이와 달리 벽걸이 달력은 큰 크기 때문에 한 장씩 집어서 정합을 한다고 하는데. 달인은 30여 년간 몸에 밴 손놀림으로 지금은 안보고도 달력을 완성시킬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고. 누구보다 앞서 다음해를 맞이하는 달인. 감탄을 자아내는 그의 노하우와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