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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회 생활의 달인

찐빵의 달인

방송일 2017.01.23 (화)
49년 찐빵의 달인 

  한입 베어 물면 퍼지는 달달한 팥소의 맛으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기는 간식중 하나인 찐빵. 여기, 같은 모양이지만 남다른 맛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가게가 있다. 그 찐빵을 만드는 주인공은 바로 박상호 (男 / 69세 / 경력 49년) 달인. 달인의 찐빵은 아무리 먹어도 목이 메지 않고 술술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 비법은 바로 반죽에 있다. 배추와 쪄서 단맛을 내는 마와 누룩으로 만든 수제 막걸리를 넣어 1차 반죽을 하고, 토란으로 잡냄새를 잡아주면 반죽이 완성되는데. 특별한 반죽을 위해 엄청난 정성을 쏟아 붓는다고. 달인의 찐빵은 속조차도 다르다. 달달하지만 질리지 않는 맛을 위해 매일 특별한 비법으로 만든다고 하는데. 양파 껍질 물로 한 번 끓여낸 후, 속을 파낸 늙은 호박 안에 팥을 넣어 쪄준다고. 그 팥에 누룽지를 넣으면 찰기와 고소한 맛이 더해져 남다른 식감을 자랑한단다. 부드러운 반죽과 은은한 단맛을 내는 팥소가 만나 환상의 궁합이루는 달인의 찐빵. 49년 동안 찐빵을 쉴 새 없이 만들어 왔다는 달인. 모락모락 김처럼 따듯한 정성이 담긴 비법이 공개된다.

국물 떡볶이의 달인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랑받는 메뉴 떡볶이. 35년간 잠원동에서 자리를 지켜 온 이미자 (女 / 79세 / 경력 35년) 달인의 떡볶이 집은 긴 세월이 무색하게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엄청난 추위에도 불구하고 찾아오게 만드는 달인 떡볶이의 가장 큰 필살기는 바로 국물! 달짝지근하면서도 칼칼한 국물을 들이키면 절로 해장이 될 정도라고~ 이 중독적인 국물 맛의 핵심은 현미 무말랭이 밥과 대추 물 엿기름으로 만든 식혜와 함께 끓인 간장! 거기에 양파 껍질과 멸치, 보리새우로 향과 간을 더하면 비로소 잠원동의 전설로 불리는 떡볶이 국물이 완성된다. 몸이 예전 같지 않아 힘겨울 때도 있지만 딸, 며느리와 함께 하기에 행복하다는 엄마와 그런 엄마의 곁을 지키는 가족들. 두 달인이 만들어온 떡볶이와, 떡볶이만큼이나 긴 역사를 가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전설의 귀환 초밥의 달인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일식이라 함은 바로 초밥! 하지만 대중적이라고 해서 그 수준이 평준화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알던 초밥의 수준을 한층 높여줄 강원식 (男 / 50세 / 경력 32년) 달인이 만든 초밥에는 그의 30여년 내공이 빈틈없이 응축돼있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한 점이지만 그 완벽한 한 입을 위해 들어가는 공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하는데. 장어초밥과 유사한 모습과 식감으로 보는 사람의 눈과 혀를 홀리는 달인의 주 무기 도미초밥은 그 이름만큼이나 과정도 특별하다. 된장과 오이로 풍미와 탄력을 더하는 작업은 시작에 불과! 속을 파낸 무에 도미 살과 비법간장을 넣어 쪄내고, 훈연으로 전어포의 향까지 입고 나면 대한민국 유일의 도미초밥 완성! 여기서 끝이 아니다. 4년 묵은 쌀로 쪄내 만드는 붕장어초밥 역시 달인의 강력한 비기라고 하는데. 그런데 이토록 대단하고 엄청난 실력을 가진 달인의 가게는 예상과는 달리 아담한 회전초밥 집이었는데. 아픈 아내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조용한 자리를 잡았다는 그. 남다른 속사정을 가지고 있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오늘도 씩씩한 달인의 모습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