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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회 생활의 달인

가평 막국수의 달인

방송일 2017.06.26 (화)
가평 막국수의 달인 

  경기도 가평의 한 조용한 마을. 한적한 동네의 풍경과는 다르게 전태근 (男 / 45세 / 경력 13년) 달인 가게만큼은 북적이는 인파가 눈에 띄는데. 남녀노소 모두가 간절하게 기다리는 것은 바로 시원하고도 깔끔한 육수가 인상적인 달인의 동치미 막국수. 그 맛의 비밀은 모두 동치미에 있다는데. 홍삼을 찌고 말리듯 잣과 소금을 이용해 찌고 말리는 과정을 3번 반복하게 되면 독특한 식감을 가질 수 있다고. 이 과정 동안 홍합과 콩나물을 이용한 엿과 멸치를 한 데 굳혀 시원하고도 개운한 국물 맛과 감칠맛을 담당하는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면 준비는 끝. 위의 두 재료와 여러 과일과 채소를 넣어주면 물 한 방울 넣지 않고도 진한 동치미 육수 진액이 나오게 된다. 그 뒤 희석해서 숙성하는 동안 자연스레 뜨는 천연 유산균은 따로 또 요긴하게 쓰인다고. 바로 제면시 사용되는데 옥수수수염을 우린 물에 넣어 반죽물로 쓰는 것이 특별한 비법. 뚝뚝 끊어지기 쉬운 메밀면에 탄력을 더하기 위해 짧은 기간 발효숙성을 해야 하는데 이를 도와주는 최고의 재료란다. 그리고 달인의 면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정성을 다해 만든 흑마늘 가루가 들어가 진한 풍미가 더해졌기 때문이라는데. 소박한 한 그릇 속 숨어있던 엄청난 맛의 비밀.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진하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오늘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달인의 삶을 들여다본다. 


숨어 있는 맛의 달인 - 함평 육회비빔밥의 달인·음성 찐빵의 달인

  아직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숨어있는 맛의 달인을 찾기 위한 긴 여정! 이번 주도 어김없이 숨겨진 맛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생활의 달인 공식 검증단과 함께 길을 나섰다.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함평에 위치한 오래된 비빔밥 가게.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색다른 육회 비빔밥으로 오랜 세월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데. 하얀 돼지비계를 넣어 고소한 풍미를 한껏 살린 달인의 비빔밥 속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건 뭐니 뭐니 해도 밥. 등뼈를 고아 낸 물에 선지를 끓인 물로 지어 한 알, 한 알 코팅이 된 달인의 밥은 밥알마다 살아있는 식감은 물론 적당한 간이 배어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요리가 된다고. 거기에 쫄깃함이 살아있는 신선한 고기와 오랜 세월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로 만든 비빔장과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를 이룬다고. 
두 번째로 찾은 곳은 음성의 작은 찐빵 가게. 쫀득쫀득한 반죽과 촉촉함이 살아있는 팥소가 매력적인 찐빵으로 이 일대를 평정했단다. 촉촉함을 머금은 그 자태에서부터 남다르다는 달인의 찐빵은 반죽의 시작부터가 범상치 않다는데. 감자와 막걸리를 이용해 만든 발효종을 이용해 만드는 반죽은 전통의 손맛이 더해져 극강의 찰기를 자랑한다고. 거기에 달인의 인생을 걸고 완성한 팥소까지 더해진다면 오랜 역사의 내공이 고스란히 묻어난 최고의 찐빵이 완성된다. 오랜 세월 변함없는 맛을 위해 편함을 잊고 전통을 이어온 달인들. 그 세월이 만들어 낸 비법과 이야기가 공개된다. 

캐리어 비밀번호의 달인 - 마음을 열어주는 달인 

  바야흐로 휴가의 계절! 각자의 목적지는 다를지라도 떠나는 이들의 손에 어김없이 들린 것은 바로 캐리어. 디자인도 크기도 개성 따라 가지각색이지만 편리함과 안전성으로 여행의 필수품인 것은 확실한 사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캐리어라 할지라도 막상 필요할 때 사용하지 못한다면 그런 낭패가 없는데. 그 중에도 잠금장치의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못 쓰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그런 이들의 문제를 한방에 해결해준다는 권창오 (男 / 47세 / 경력 27년) 달인. 아무리 굳게 닫힌 캐리어일지라도 달인의 손만 거치면 ‘딸깍’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시원하게 입을 벌린다고. 눈을 가린 상태에서도 미세한 소리의 차이와 손의 감각만으로 단숨에 잠금을 푸는 달인의 실력은 전문가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란다. 캐리어가 열리지 않아 곤란에 처했던 이들에게 그런 달인의 손길은 그야말로 구세주! 그런데, 그토록 대단한 일을 해주고도 정작 돈은 한 푼도 받지 않는다는데. 사실 달인의 주 업무는 캐리어 판매. 하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의 손을 뿌리치지 않는다고.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캐리어지만 그 속에 저마다의 추억과 이야기가 담겨있는 소중한 물건이기에 잠긴 캐리어를 열 때마다 그저 뿌듯하고 행복하다는 달인. 그 따뜻한 손끝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기술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