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1회 생활의 달인
사천 육회비빔밥의 달인
방송일 2017.09.18 (화)
1. 사천 육회비빔밥의 달인 비빔밥의 고향은 전주다?! 모르시는 말씀! 진짜 제대로 된 육회 비빔밥은 경상도가 진리~ 경상남도 사천시에 있는 한 가게. 이곳의 비빔밥이 사천의 명물이란다. 무려 40년 간 이 고장의 터주대감 노릇을 하며 사람들의 입맛을 꽉 잡고 있다는데.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인 주순희(女 / 71세 / 경력 40년) 달인의 육회 비빔밥은 그 태생부터가 남다르다고. 육회 비빔밥의 꽃이 되는 육회부터가 특별한 숙성과정을 거친다는데. 우선 고기의 육질을 연하게 해줄 울외와 비듬나물을 한 데 모아 찌고 다진 후 고기의 누린내를 잡아주기 위해 생강과 대추를 넣어 끓인 물을 섞어준 것에 고기를 숙성시키는 것이 그 비법. 이렇게 완성된 최고의 고기와 합을 이루는 양념장 역시 보통의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데. 찹쌀풀 대신 고구마와 밥을 이용해 찰기를 더하고 백년초 꽃을 우린 물까지 더해 특별한 맛을 만들어냈단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양념장을 한 데 어우러지도록 넣어주는 물도 고들빼기와 말린 칡을 이용해 구수한 감칠맛을 자아내도록 했다고. 40년을 하루같이 그 잊히지 않는 맛과 함께 자리를 지켜온 달인의 내공 깊은 비결이 공개된다. 2. 운동화 복원의 달인-구두선 지난 주 획기적인 방법으로 운동화 복원 능력을 자랑했던 우해광(男 / 36세) 달인. 하지만! 그의 주특기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가죽의 멋이 살아있는 구두 복원인데. 오랜 세월의 풍파로 낡고 닳아 애물단지로 변해버린 구두. 하지만 달인의 손길만 닿으면 또 다른 보물로 재탄생된다고. 그 놀라운 첫 번째 기술은 빛바랜 에나멜 구두의 광택내기! 독특하게도 양배추와 양파를 이용해 구두의 찌든 때를 벗겨낸다는 달인. 양파의 성분이 구두 표면에 눌러 붙은 단백질을 녹여내는 역할을 한다고. 놀라운 건 이뿐만이 아니다! 구두 수선에서 가장 까다롭다고 꼽히는 가죽 염색 역시 달인에겐 문제가 아니라는데. 구두의 색과 가장 유사한 색을 내는 천연의 재료들을 골라 자신만의 물감을 만든다는 달인. 갈색 구두의 염색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건 볶은 보리와 커피라고. 과거 미술학도 시절의 기억을 되새기며 이 독특한 배합을 완성시켰다는 달인.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얻어낸 땀의 대가인 만큼 그 효과는 시중의 물감과는 비교를 거부한단다. 구두에는 귀천이 없기에 늘 같은 마음으로 모든 구두를 소중히 대한다는 달인. 마음을 담은 손길로 꺼져가던 구두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명품 기술이 공개된다. 3. 부산 찐빵의 달인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간식거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 흐르는 세월에도 변치않는 맛으로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가 있다는데. 바로 45년 째 자갈치역을 지키며 추억의 맛을 전하고 있다는 이영심(女/ 72세/ 경력 45년) 달인이 그 주인공.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맛 때문에 단골들 사이에서는 이 지역의 명물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 있는 찐빵이란다. 그 중독성 있는 맛의 핵심은 팥소! 팥과 양대를 끓여낸 물에 말린 묵과 대추를 끓여 걸죽하게 만들어준 뒤 처음 삶았던 팥과 양대를 다시 끓여내는데. 씹는 맛을 위해 팥과 양대를 함께 쓰는 것이 포인트란다. 여기에 남다른 쫄깃함 역시 범상치 않은 비법을 통해 탄생한다는데. 여느 찐빵 반죽과는 달리 묽은 것이 특징인 달인의 찐빵. 되직한 농도를 유지해야만 시간이 지나도 촉촉한 맛이 유지된다고. 이때 쫄깃함을 더해 줄 의외의 재료가 있으니 바로 우엉! 우엉과 찹쌀가루를 함께 쪄낸 뒤 비법 육수와 밀가루를 넣어 섞어주면 달콤한 팥소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반죽이 완성된다고. 먹는 이의 마음까지 채워주는 달인의 찐빵. 어머니의 사랑으로 만들어내는 달인의 찐빵 속 정성 가득한 비법들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