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9회 생활의 달인
재활용 선별의 달인
방송일 2017.11.13 (화)
1. 마라탕의 달인 넓은 대륙만큼이나 다양한 맛과 문화를 향유하는 중국. 그 중에서도 사천지방의 마라탕은 중국의 매운 맛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 마비될 마, 매울 라에서 따온 ‘마라’라는 이름만으로 그 매움이 전해지는 마라탕. 하지만 한국에서는 매운 맛보다도 중국 특유의 강한 향신료의 맛 때문에 이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런 문화적 차이를 극복한 마라탕을 만들기 위해 직접 중국 본토의 마라탕을 모두 섭렵하고 돌아온 최준용(男 / 45세) 달인. 불굴의 의지로 한국인도 사랑할 수 있는 마라탕을 만들어냈다는데. 얼얼하게 매우면서도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는 달인의 마라탕에 매력은 바로 두 가지 소스에 숨어있다고. 먼저 매운 맛을 내는 홍유는 중국의 방식과는 달리 잠두라는 콩을 이용해 고소함을 더하고, 두 가지 고추를 사용해 고추기름을 내주는 것이 비법. 이때 한국고추와 사천고추를 섞어 사용해 익숙하면서도 다른 맛을 냈다고. 고소한 맛을 내는 화성장은 생땅콩과 땅콩기름을 더해 고소함을 극대화시키고, 참깨를 추가해 색다른 고소함을 더해주었단다.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남다른 마라탕을 탄생시킨 달인. 새로운 맛의 기쁨을 더 많은 이에게 전파하고 싶다는 달인의 뜨거운 열정을 닮은 마라탕의 화끈한 비법이 지금 공개된다. 2. 재활용 선별의 달인 매일 같이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양의 재활용품들. 분리수거를 했다고 해서 모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 본격적인 작업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눈 코 뜰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의 한 재활용 선별센터에서도 독보적인 움직임으로 유독 눈에 띄는 한 사람. 일당백의 일을 해낸다는 최건분(女 / 57세 / 경력 15년) 달인이 그 주인공이다. 달인의 역할은 뒤죽박죽 섞여 있는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분리하는 것! 듣기에는 쉬워 보여도 빠르게 지나가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재빠르게 재활용품을 구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오랜 경험으로 쌓아온 노하우로 귀신 같이 재활용품들을 각 종류별로 분리해내는 달인. 멀리서부터 오는 재활용품들 사이로 집어내야 할 품목만을 정확히 포착해 집어내는데. 재활용품이 놓인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손기술이 포인트! 그리고 정확한 자리에 던져 넣는 깔끔한 마무리까지 완벽하단다. 자칫 쓰레기로 버려질 뻔한 것들을 자원으로 바꿔주는 달인이야말로 지구를 살리는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언제나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최건분 달인의 행복한 삶을 들여다본다 3. 만두의 달인 부쩍 쌀쌀해진 날씨 탓에 더욱 생각나는 겨울철 간식의 대표주자 만두! 흔한 메뉴이기에 특별한 맛을 찾기가 더욱 힘든데. 그런데 만두 맛 하나로 천안의 한적한 골목을 조금씩 들썩이게 만드는 이가 있다고 한다. 먹고 있어도 또 먹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는 최재협(男 / 33세) 달인의 만두. 속이 비치는 투명한 만두피 속 가득 들어찬 만두소가 바로 비법이라는데. 만두소에 들어가는 돼지 뒷다리살과 삼겹살을 각자 다른 방법으로 숙성한다고. 구운 문어를 넣은 팥물을 사용해 돼지 뒷다리살에 감칠맛을 더하고 직접 만든 콩떡으로 끓인 죽으로 기름기를 잡아준 삼겹살로는 깊은 풍미를 더한단다. 그리고 매콤한 맛이 고기만두와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는 김치만두 역시 예사롭지가 않다는데. 문어와 홍시를 이용해 맛을 내고 세심한 정성을 다해 만든 수제육포가 천연조미료가 되어 환상의 맛을 뽐낸단다. 그런데 달인이 이런 최고의 비법들을 만들어 내기까지 가장 훌륭한 참고서가 되었던 건 바로 생활의 달인이었다고?! 달인이 되기 위해 오늘도 뜨거운 청춘의 열정을 바치는 청년 달인의 이야기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