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회 생활의 달인
앤티크 가구 복원의 달인
방송일 2018.03.05 (화)
1. 만두의 달인 한 입 먹으면 쫄깃한 피와 육즙 가득한 소가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하는 겨울철 대표 간식 만두! 하지만 간식이라고 해서 만드는 과정까지 쉬운 것은 아니라는데. 만두피부터 쪄내는 과정까지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다는 노희탁(男 / 65세 / 경력 33년) 달인의 만두. 먹어본 이라면 극찬을 마다 않는 달인의 만두는 얇으면서도 쫀득한 피에서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단다. 볶은 콩과 함께 우려낸 고소한 기름을 넣어 주는 것이 핵심. 고소함을 더한 반죽을 발로 밟아 한 번 더 반죽하면 극강의 쫄깃함을 뽐내는 만두피가 완성된다고. 완벽한 피가 완성됐다면, 그 속을 알차게 채워줄 속재료가 관건인데. 달인 가게의 인기메뉴라 불리는 김치만두의 속 또한 범상치 않다고. 고추씨를 넣어 끓인 물에 배추의 겉잎만을 절여 사용한다는 달인. 고추씨의 은은한 단맛과 매운맛이 배추 겉잎의 구수함과 조화를 이뤄 만두소에 최적화 된 김치가 탄생한단다. 여기에 또 하나! 만두를 쪄내는 방식에도 달인의 비법이 숨겨져 있다는데. 일반적인 찜통이 아닌 직접 만든 찜통을 사용한다는 달인. 물이 아닌 사골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육수의 진한 맛이 배어있는 것은 물론, 촉촉한 식감까지 살릴 수 있다고. 정성을 가득 담아 빚어내기에 더욱 맛있는 달인의 만두. 33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켜온 달인의 꽉 찬 만두이야기가 시작된다. 2. 앤티크 가구 복원의 달인 특유의 멋스러움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앤티크 가구. 세월과 함께 그 멋을 더해가는 것이 앤티크 가구의 가장 큰 매력이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듯 가구도 군데군데 상처입기 일쑤지만 제대로 수리하는 곳을 찾기란 하늘에 별따기. 하지만 오랜 세월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완벽한 수리로 이러한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준다는 조정희(男 / 47세) 달인! 그의 특별함은 그가 쓰는 재료들에서부터 드러난다. 수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접착제는 동물뼈를 중탕해서 만든 아교를 사용해 나무에 손상이 가지 않는 것은 물론 접착력도 훨씬 뛰어나다고. 게다가 천연 나무이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인 벌레 먹은 자리, 일명 버그홀은 깔끔한 벌레 퇴치는 물론 천연 재료로 만든 우드스틱으로 홈까지 말끔하게 메워준다. 여기에 직접 송진에서 추출해낸 송진유와 천연밀랍으로 만든 수제 왁스를 더한다면 완성. 마지막으로 특별한 코팅제까지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데 우리에게는 생소한 랙벌레의 분비물을 이용해 만든 셀락은 그 광택이 앞으로 100년은 거뜬하게 지속된다고. 한 번에 많은 가구를 수리할 수는 없지만, 하나를 수리하더라도 그 멋을 지켜주고 싶은 것이 달인의 마음. 가구가 담고 있는 추억과 함께 시간을 되돌리듯 완벽하게 가구를 복원해내는 달인의 놀라운 앤티크 가구 복원의 세계로 지금 떠나보자! 3. 비법의 달인-두텁떡 예부터 귀하다고 전해져 오는 떡이 있었으니, 바로 ‘왕의 떡’이라 불리는 ‘두텁떡’! 왕의 생일상에 오를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지만, 맛도 제조법도 생소한 떡이 되어 버렸는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작은 가게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전통 두텁떡을 빚어내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무려 7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궁중 떡의 명맥을 이어온 안상민(男 / 35세 / 경력 12년) 달인이 그 주인공! 조선왕조 마지막 궁중음식 기능 보유자에게서 전해 받은 비법으로 제대로 된 전통 두텁떡을 재현한다고. 달인의 두텁떡은 반죽이 없다는데. 일반적인 찹쌀 반죽 없이 오로지 찹쌀가루 그대로 쪄내는 독특한 비법을 보여준다고. 또한 목 넘김이 부드러운 적당한 쫄깃함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라는데. 여기에 거피팥가루를 입혀주면 특유의 고소함과 유자청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통 두텁떡이 완성된다. 대를 이어 지켜온 전해져 내려온 맛을 지켜 나가며 달인이 새롭게 써내려 가는 두텁떡의 역사! 그 특별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본다. 4. 비법의 달인-보쌈 음식에는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해주는 환상의 조합들이 존재한다. 대한민국 대표 야식으로 꼽히는 보쌈과 김치의 만남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 전국의 수많은 보쌈집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맛의 조화로 입소문난 곳이 있었으니~ 바로 경기도 성남에서 20년간 한 자리를 지켜왔다는 이현순(女/69세/경력 21년) 달인의 보쌈. 담백한 고기와 침샘을 자극하는 김치가 만나면 그 어떤 산해진미도 부럽지 않은 최고의 한상이 차려진다는데. 보쌈이라 함은 고기의 잡내를 얼마만큼 잘 잡느냐가 관건인데 여기에 달인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한다. 소주와 맥주에 볶은 소금을 넣고 으깬 생강과 마늘을 더해 고기를 삶아내면 고기의 육질과 풍미는 살리면서도 잡내는 완벽히 잡아진단다. 이런 고기와 최강의 궁합을 이룰 김치는 여타의 김치들과는 그 시작부터가 다르다는데. 바로 배를 넣어 단맛을 더하고 달인만의 특별한 재료를 넣어 만든 찹쌀풀이 감칠맛 도는 달인 김치의 가장 큰 비법. 긴 세월동안 전통의 맛을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온 달인의 맛있는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