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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회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방송일 2018.04.23 (화)
1. 태백 쫄면의 달인

인구가 겨우 4만 7천 남짓인 강원도의 작은 도시 태백. 산간을 끼고 있어 제대로 된 상업 지구조차 형성되지 않은 이 작은 도시에 명품 쫄면이 있다?! 이 쫄면을 한 번 맛보면 ‘졸면 사고 위험’ 표어도 ‘쫄면 사고 위험’으로 보일 정도라는데. 외지로 나간 사람도 다시 돌아오게 만든다는 명품 쫄면의 주인공은 권영래 (女 / 62세 / 경력 15년) 달인! 35년 전통이 담긴 이 쫄면의 비밀은 바로 개운한 맛을 자랑하는 양념장에 있다고. 무려 양념장의 70%가 대파라는 일명 ‘대파 양념장’은 잘게 썬 대파와 통 대파 진액을 이용해 만들었단다. 여기에 곶감과 말린 옥수수로 만든 묵을 더해주면 별도의 감미료 없이도 단맛과 시원한 맛을 낼 수 있다는데. 이뿐만이 아니다! 일반 쫄면과 달리 우동처럼 굵고 탱탱한 식감을 자랑하는 달인 표 특제 생면은 깊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라고. 그 비밀은 바로 ‘맛 황태 육수’! 반나절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적시고 말리기를 반복해야만 비로소 완성된다는 맛 황태로 육수를 낸 뒤, 차게 식혀 그 안에 면을 담가준다는데. 아픈 몸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손님들에게 최고의 쫄면을 대접하고 있다는 달인. 그녀의 특별한 인생 이야기와 한낱 쫄면을 명품 음식으로 불리게 만든 특별한 노하우가 지금 공개된다.

2. 어르신 택배의 달인 

작은 옷이나 생필품부터 가구, 가전까지 이제는 택배 없이는 쇼핑할 수 없다 할 정도로 우리 생활에 택배는 중요한 존재가 되었는데. 그런데 차 없이도 이런 택배 물품을 안전하게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어르신들이 있다? 일괄적으로 아파트 경로당에 배송된 물품을 각 동, 호수에 맞춰 나눈 뒤 집 앞까지 안전하게 전달하는 일명 ‘어르신 택배’. 이런 어르신 택배 계에서도 놀라운 능력을 인정받은 달인이 나타났다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이은호 (男 / 79세) 달인! 늦은 나이에 택배 일을 시작한 달인은 6년 만에 달인의 경지에 올랐는데. 뒤통수만 봐도 동료들이 배달을 담당한 동을 알아맞히는 것은 물론! 호수만 봐도 현관 앞 사정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다는데. 하루 두 번, 물건을 들고 집을 방문하다 보니 이제는 주민들 한 명 한 명이 가족 같다는 이은호 달인. 이불 가게 사장님에서 어르신 택배 기사로 제2의 인생을 사는 달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3. 은둔식달

발로 뛰고 입으로 검증하는 진정한 미식 기행, 은둔식달! 이번 주도 최고의 맛을 선사하는 두 고수를 만나러 떠났는데~ 먼저 찾아간 곳은 범상치 않은 내공의 맛으로 손님들을 줄 서게 만드는 한 김밥집.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어느 재료 하나 평범한 게 없다고. ‘돼지감자’와 ‘누룽지’로 달걀지단의 쫄깃함을 살리는 것은 기본! 그 흔한 밥물마저 남다르게 만들어 쓴단다. 특히 이곳의 김밥 맛을 살려주는 건 바로 ‘박고지’! 말린 박을 달인표 특제 맛 간장에 졸이면 그 맛이 기가 막히다는데. 과연 그 안에 든 비밀은 무엇일까? 한편, 부산 남구의 한 식당. 골목을 자세히 들여야만 보이는 이 식당에 부산 현지인들이 인정한 물회 고수가 있다고. 달인의 물회가 독특한 이유는 바로 동치미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 유독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동치미에 수제 물회용 고추장을 섞어 담백하고 개운한 맛을 살렸다는데~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었던 ‘건(乾) 숙성’ 방법까지 공개한단다. 무한한 열정과 남다른 신념으로 인생을 살아온 은둔식달 달인들! 그들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비법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