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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회 생활의 달인

프랑스 가정식 달인

방송일 2018.07.02 (화)
*해당 회차는 다시보기 서비스 준비중입니다
1. 프랑스 가정식 달인

  미식 문화가 발달한 나라 프랑스! 다양하고 풍부한 요리들 덕분에 남녀노소 모두 미식가로 불리는데... 그런 프랑스 본토의 맛을 한국으로 고스란히 가져온 곳이 있다? 바로 고양시에 자리 잡은 박준일 달인(男)의 레스토랑이 그곳!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요리로 푸아그라, 캐비어, 양파 수프를 꼽는데 이 중에서 양파 수프는 하나부터 열까지 쉐프의 손을 거쳐야 하는, 그야말로 조리사의 실력이 드러나는 음식이다. 박준일 달인이 자랑하는 메뉴가 바로 이 양파 수프라고! 양파 수프는 그 준비 과정부터 만만치 않다. 양파 한 망을 채 썰어 5시간에 걸쳐 쉬지 않고 볶아주면 비로소 한 줌 분량의 기본재료를 얻을 수 있다. 육수는 표고버섯과 허브로 속을 채워 오븐에 구운 닭과 향이 강한 향신료인 정향을 양파에 꽂아 태우듯 구운 것이 주재료이다. 육수를 끓이는 과정에서 기름과 같은 불순물을 중간 중간 제거 하는 보통의 방식과는 달리 다 끓인 후 식힌 다음 제거하는데 이렇게 해야 더 깊은 맛을 내는 육수를 낼 수 있다. 볶은 양파와 육수를 배합해 완성되는 박준일 달인의 양파 수프는 과하지 않은 달달함과 깊은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데 프랑스 본토 사람들 역시 엄지를 치켜세운 맛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달인이 자랑하는 메뉴가 한 가지 더 있었으니, 바로 브로콜리 속에 고기를 채워 넣은 요리이다. 속을 파낸 브로콜리에 다진 고기와 채소를 채운 후 훈연한 쌀에 꽂아서 숙성한다. 숙성을 끝낸 브로콜리를 찌고 다시 한번 훈연을 해주는데 이때 은은한 훈연 향과 육즙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맛이 완성된다. 여기에 곁들이는 갓을 갈아서 만든 독특한 소스는 요리의 풍미를 배가시킨다. 지금의 맛을 완성하기 위해 프랑스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수년간 실력을 갈고닦았다는 달인. ‘프랑스 요리는 어렵다’라는 편견을 깨고 보다 많은 사람이 프랑스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메뉴개발에 매진한 결과 그 맛에 반한 사람들로 가게 앞은 매일 인산인해다. 한국과 프랑스. 양국 사람들의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은 박준일 달인! 그 맛의 비밀이 드디어 공개된다!

2. 와일드 캠핑 달인
 
  매주 와일드 캠핑의 역사를 새로 쓰는 달인들! 특히 지난주, 특전사 출신답게 막강한 생존력으로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 박은하 달인(女)! 어지간한 캠퍼들은 명함도 내밀지 못할 실력과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 그녀와 캠핑을 함께할 동반자가 등장했다? 외모면 외모, 실력이면 실력! 여성 와일드 캠퍼 계의 신흥강자 정서현 달인(女)이 그 주인공! 첫인상부터 범상치 않은 그녀. 강하 횟수만 천 여 회가 넘는 베테랑 특전사 출신이다. 이런 그녀의 등장에 박은하 달인이 긴장할 줄 알았다면 오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그녀들은 마치 한 몸인 듯 눈빛만으로도 대화가 가능할 정도인데, 알고 보니 두 사람은 특전사 시절 함께 동고동락한 선후임 사이였던 것! 함께 울고 웃었던 끈끈한 전우애 덕분에 여전히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달인들. 여름을 맞아 특별히 바다로 떠난 현장에서 와일드 캠핑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라는데. 손전등과 실핀만으로 불을 피우는가 하면, 향수를 이용해 휴지에 불을 붙이기까지. 그야말로 놀라운 기술의 연속이다. 뿐만 아니라 페트병에 구멍을 뚫고 나무를 다듬어 만든 간이 샤워기까지! 미리 만들어 온 휴대용 세제는 살림 9단의 지혜마저 엿보이는데. 
바다수영부터 팔굽혀펴기까지 현역 때 못지않은 실력과 체력으로 현장을 진두지휘한 와일드 캠핑의 달인들! 함께 하기에 더욱 강력한 그녀들이 시청자를 찾아온다.

3. 은둔식달-예산 갈비 달인

  숨어있는 맛의 달인을 찾아다니는 생활의 달인 프로젝트! 오직 한 가지 음식에 모든 내공을 쏟아 부은 달인을 만났다. 잠행단이 찾아간 곳은 충남 예산의 한 노포! 예산의 3대 갈비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 타지 사람들보다는 예산 토박이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가게에 들어서면 대형화로가 시선을 사로잡는데! 그 앞에서 직접 고기를 굽는 중년의 신사가 바로, 30여 년째 한결같은 맛을 내고 있는 장본인이다. 사실, 달인은 이곳의 2대 사장이다. 70여 년 전, 장사를 시작한 어머니에게 비법을 전수받아 예전 그대로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 식재료의 품질이 가게의 명운과 비례하듯 이곳에서 쓰는 갈비는 최상급 한우 암소이다. 일주일 동안 소비되는 물량만 무려 60짝, 이걸 모두 달인이 일일이 손질한다. 손질이 끝난 갈비는 양념장에 재워 열흘 정도 숙성 과정을 거치는데 바로 이 양념장에 70년 세월의 비법이 담겨있다. 숯불에 구워서 수분을 날려버린 무와 삶은 곶감을 절구로 곱게 으깬 다음 간장과 배, 마늘을 넣고 중불에 눌러 붙지 않게 잘 저어준다. 면포에서 한번 잘 걸러준 뒤 감초를 넣고 지은 밥을 주머니에 넣어 양념장에 담가 열흘간 숙성하면 특제 갈비 양념장이 완성된다. 들어가는 재료만 봐도 인위적인 것이 하나 없다. 구운 무와 삶은 곶감으로 단맛을, 감초밥 주머니로 풍미를 끓어 올린 비법은 방법을 알아도 흉내 내기 힘든 깊은 양념 맛을 자랑한다. 숯불에서 단시간에 구워 참숯 향이 진하게 배인 달인의 양념갈비는 과하지 않은 맛, 다시 찾고 싶은 맛, 고향의 맛으로 70년 세월을 이어져오고 있다. 한여름 더위에도 숯붗 앞을 떠나지 못하는 우직한 달인과 그의 인생과 꼭 닮은 숯불갈비를 함께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