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3회 생활의 달인
휴대전화 관리의 달인
방송일 2018.07.30 (화)
1. 부산 밀면 달인 푹푹 찌는 무더운 날씨에 외식은 커녕 집 밖으로 나가는 게 두려운 요즘,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부산의 한 밀면집. 부산 사람들은 물론이고 외지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곳으로 이곳 밀면은 면. 육수, 고명의 조화가 가장 이상적인 밀면으로 평가받는다. 조화로운 밀면 맛의 정점을 찍은 주인공이 바로, 인생의 절반을 밀면에 바친 김대영(男) 달인! 특히 달인의 밀면은 부드럽고 개운한 맛이 특징인데, 그 맛의 비밀은 바로 정성껏 끓인 육수와 황금 비율로 반죽한 면발에 있다. 먼저 방아 잎으로 잡냄새를 잡은 어린 소의 뼈를 14시간 동안 푹 고아낸다. 여기에 공개할 수 없는 달인만의 재료를 넣고 다시 3시간을 끓여내면 진한 육수 원액이 완성된다. 고명을 만드는 과정 역시 만만치가 않다. 소금에 치댄 미역으로 고기를 숙성한 다음 속을 파낸 생 박 속에 넣고 쪄내는데 그 맛은 단일 메뉴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마지막 비법인 밀면 반죽은 밀가루에 고구마 전분 가루, 옥수수 전분 가루를 함께 섞어 사용하는데, 이때 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아닌 박 속을 끓어서 짜낸 즙으로 반죽, 여기에 추가되는 특별한 비법재료까지 더해지면 달인만의 탄력 있는 면발이 완성된다. 음식 재료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거듭해온 김대영 달인! 그 비법들을 고스란히 공개할 예정이라는데. 뜨거운 더위를 식혀 줄 그의 밀면 인생으로 함께 들어가 본다! 2. 휴대전화의 달인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한 대씩은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 손바닥만 한 크기이지만 많게는 백만 원을 호가하는 귀한 몸값을 자랑한다. 하지면 쥐면 스러질까, 불면 날아갈까, 제아무리 애지중지 해 보아도 세월이 내는 상처는 막을 수 없는 법! 이러한 휴대전화를 처음 그대로 유지하는 비법을 가진 달인이 있다는데, 바로 이동진 (男 / 32세 / 경력10년) 달인이 그 주인공이다. 달인의 노하우대로 관리한다면 누구나 새것 같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전자기기에 치명적일 수 있는 정전기를 잡는 방법을 공개한 달인! 옷을 탁할 때 쓰는 섬유유연제를 통 안에 가득 부은 뒤, 휴대전화 케이스를 담가 하루 동안 두는데. 이렇게 하면 정전기가 사라져서 휴대전화 액정에 손상이 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휴대전화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쌓이는 먼지들! 전자기기를 조금씩 망가뜨리는 주범이기 때문에 제거해주는 것이 좋은데, 달인은 휴대전화를 분해하지 않고도 먼지들을 제거할 수 있다고. 그 비법은 바로 달인만의 특제 실리콘을 사용하는 것! 백점토와 풀을 섞어 만든 실리콘을 마이크와 스피커에 살살 발라준 뒤 마르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굳은 실리콘을 집게로 떼어내기만 하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먼지들까지 딸려 나오는 효과를 볼 수 있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휴대전화 진동모드를 이용한 내부 부품 관리, 열 측정을 통한 휴대전화 충전기 진·가품 구별 등, 다양한 휴대폰 관리법을 고안해낸 이동진 달인! 휴대전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탄생한 그만의 비법들이라는데. 일상 속에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휴대전화 무병장수의 비밀이 지금 바로 펼쳐진다! 3. 은둔식달 - 아부라소바의 달인 숨어있는 맛의 달인을 찾아가는 생활의 달인 프로젝트, 은둔식달(隱遁食達)! 이번에는 라면 마니아들 사이에서 성지라고 불리는 라면 가게를 찾아갔다. 서대문구에서도 외곽에 위치한 이곳. 손님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문전성시를 이루는데.이 가게의 대표 메뉴는 ‘아부라소바’로 생면에 특제 소스를 비벼서 먹는 일본식 비빔라면이다. 이 라면을 먼저 먹어본 사람들에 따르면 독특하면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떨어지는 맛이라고 하는데. 한번 맛보면 계속 생각난다는 중독성 있는 맛의 비밀은 바로 달인이 직접 개발한 소스에 있다. 먼저 소금으로 염장한 고등어를 구워 기름기를 뺀 뒤 간장에 재운 돼지고기 위에 올리고 구운 대파, 다시마까지 얹은 뒤 장시간 졸인다. 이 과정을 모두 거치면 네 가지 재료가 한데 어우러지며 풍미와 감칠맛이 극대화된 간장 소스가 완성 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소스에 들어가는 육수는 뜨거운 물이 아닌 찬물에 우려내는데, 다시마는 5시간, 멸치는 7시간, 표고버섯은 9시간에 걸쳐 우려야지만 제대로 된 육수 맛을 낼 수 있다고. 재료 고유의 맛이 살아있는 육수는 간장 라면에 쓰이는데 이 라면 또한 손님들의 인기 메뉴라는데. 사실 이러한 맛을 내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다는 달인!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맛있는 라면집을 찾아다녔고 그 가게의 쓰레기통까지 뒤져가며 재료를 연구했단다.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달인과 그의 손에서 탄생한 세상에 하나뿐인 맛! 그 특별하고 비밀스러운 현장이 지금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