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641회 생활의 달인

다림질의 달인

방송일 2018.10.08 (화)
1. 스테이크의 달인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 스테이크 전문점. 이곳에야말로 고기는 누가 굽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말을 증명하는 곳이라는데~ 미식가들 사이에서 고기의 풍부한 육즙과 식감, 소스까지 삼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맛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정호 (男) 달인의 스테이크. 고기의 풍미를 끌어올리기 위한 달인만의 숙성비법은 바로 올리브에 절인 머스터드 씨와 레드와인에 태운 마늘! 먼저 고기 위에 숙성한 머스터드 씨를 바른 다음 숙성 과정을 거치는데, 머스터드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고기 자체의 풍미가 살려주고 고기 표면의 갈변 현상까지 방지해준다. 또한 고기 밑쪽에 레드 와인에 태운 마늘을 넣는데, 이 과정을 거치면 마늘의 고소함과 와인의 달콤함이 고기에 배게 된다. 이러한 비법을 만들기 위해 백 가지가 넘는 숙성 방법을 개발해왔다는 달인. 그 노력은 스테이크 소스에서도 느껴지는데. 싹싹 긁어 먹게 만든다는 소스의 비법은 바로 닭 육수! 닭을 오븐에서 한번 구운 다음 끓여내는데 이 과정만 꼬박 3일이 걸린단다. 과거 잘나가는 금융맨이었던 우정호 달인! 유년 시절부터의 꿔왔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반대하는 가족들을 5년 동안 설득, 끝끝내 유학길에 올랐고 밑바닥부터 일을 시작해 현재의 위치에 오르게 됐다는데. 요리에 인생을 걸었던 달인의 인생 이야기까지 함께 만나본다.

2. 다림질의 달인

  일상 곳곳에 숨어있는 대한민국의 은둔 달인들! 가지각색의 사연을 가진 달인의 모습을 보며 때로는 웃고 울었는데. 이번에 만난 달인 역시 우리의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사연이 숨어있다. 바로 장영석 (男/ 34세 / 경력 19년) 달인이 오늘의 주인공! 대를 이어 가업을 잇는 이들이 보기 드문 요즘, 아버지와 함께 하루 24시간을 같은 공간에서 먹고 자며 일하고 있는 장영석 달인. 두 사람의 주 분야는 바로 다림질을 비롯한 옷 제작의 마지막 단계인 완성 작업! 특히, 40년 경력의 아버지 못지않은 달인의 실력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옷 한 벌을 다림질하는 것은 기본, 원단의 종류에 따라 다림질을 하는 방법과 오직 손의 감각만으로 일정하게 단추를 다는 노하우까지! 그러나 이러한 실력을 갖추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다는 장영석 달인. 15살 어린 나이에 학업을 포기하고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나섰다는데. 처음에는 방황도 많이 했지만, 꾸준히 한 길을 걸어온 결과 업계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단순히 고객의 옷이 아니라 자신의 옷처럼 생각하며 작업하고, 마감 시간을 맞추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달인! 그리고 그런 아들을 대견하고 고맙게 바라보는 아버지의 시선. 그 코끝 찡한 이야기가 지금 펼쳐진다. 

3. 은둔식달 - 라조기·어향가지 달인

   전국 방방곡곡 숨어있는 맛의 달인을 찾아가는  은둔식달 프로젝트! 이번 주에도 입소문만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게 만든 맛의 달인을 찾았다. 잠행단이 찾아간 곳은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정통 중국 음식점. 전통 있는 중식당이 많은 이 거리에서 유독 손님들로 붐비는 곳이라는데. 현지의 맛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곳의 대표 메뉴는 사천식 닭튀김인 '라즈지'와 '어향가지'! 먼저 달인표 '라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닭고기를 숙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마늘, 연근, 콩, 좁쌀을 넣어 만든 특제 반죽에 하루 동안 숙성시킨다. 이 과정을 거쳐야 닭고기의 부드러움이 극대화된다고. 매운 맛을 좌우하는 소스에도 달인만의 비법이 숨겨져 있는데, 중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사천 고춧가루를 끓는 기름의 열기만으로 우려낸 뒤 이틀 이상 숙성하여 사용한다. 이곳의 또 다른 대표 메뉴인 '어향가지'에서도 달인의 내공을 느낄 수 있다. 보이차 잎으로 숙성한 참돔으로 어간장을 만들고, 중국식 된장인 황두장에 재운 돼지고기로 육간장을 만들어서 튀긴 가지와 함께 볶아 주면 된다. 짧은 시간 안에 남다른 노력으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달인! 그의 이야기가 지금 공개된다. 

4. 골프공의 달인

  지난 2010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골프공 분류의 달인을 기억 하는가?! 척하면 척! 기계보다 빠른 손놀림과 매서운 눈빛으로 순식간에 골프공을 분류해 냈는데. 그녀의 아성을 넘보는 또 다른 달인이 등장했다? 경기도 안성의 한 동네에 숨어 있는 문형호 (男/ 55세) 달인이 그 주인공! 조심스럽게 방문한 제작진을 맞이해 준 달인.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작업장으로 이동하는데. 순식간에 눈앞에서 펼쳐진 믿을 수 없는 광경! 20여 종류의 온갖 골프공을 제각각 같은 종류로 분류하는 것은 기본! 박스 위치를 외워서 공을 던질 뿐만 아니라, 공이 바닥에 부딪치는 소리만 듣고도 종류를 알아맞히기까지!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달인의 실력! 그 현장 속을 함께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