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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회 생활의 달인

폴란드식(?) 라면의 달인 外

방송일 2025.08.18 (화)
살얼음 동동 띄운 육수 한 모금에, 찜통 같은 여름도 잠시 멈추는 듯한 한 그릇! 무더위에 땀 좀 흘려본 이라면 누구나 찾기 마련인 음식, 밀면이다. 시원한 육수와 탱글한 면발. 그 정직한 조화는 한여름 부산 사람들의 입맛을 책임져 온 소울 푸드더랬다. 
먼저 부산 대연동의 한 밀면집. 찐 현지인 로컬 맛집으로 여겨진다는데. 샛노랗고 탱탱한 면발에 슴슴~한 듯 깊은 육수. 자극 없는 구수한 맛이 오히려 더 자극적으로 느껴진다고. 육수, 양념, 면까지 모두 직접 만들기에 결국 기본이 최고라는 말이 절로 나온단다.
다음은 거제동의 또 다른 밀면집. 한여름에도 긴 줄은 기본! 가슴까지 짜릿할 정도로 차가운 육수를 들이키면 무더위 속 흘린 땀이 쏙 들어간다고. 주전자에 담긴 육향 가득한 육수를 마치 물처럼 벌컥벌컥 마시고 싶을 정도라는 이곳. 부산 로컬 맛집으로의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하는 두 밀면집을 통해 올여름 진짜 밀면의 맛을 마주해 본다.


나이에 맞지 않는 새치! 듬성듬성 자라버린 흰머리. 거울 속 자신의 모습도 스트레스이지만, 3주에 한 번씩 염색해야 하는 말 못할 고충까지 있다고. 흰 머리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특단의 해결책을 내어준다는 달인. 어두운색으로 덮어서 염색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흰머리를 더 만들어내는 것이 비법이라고. 뿌리 염색을 하지 않아도 되게끔 흰머리를 자연스럽게 이어, 멋스러운 스타일로 만들어주는 것인데. 이때 자연스러운 층을 위해 꼬리빗의 끝부분으로 지그재그를 그려가며 머리카락의 2단으로 나누는 것이 달인의 기술! 뿐만 아니라 단 한번의 빗질로 검은 머리를 거둬내고. 흰머리만을 남기는 놀라운 기술까지 선보인단다. 흰머리도 단정하고 멋스럽게! 10년은 젊어 보이게 만드는 달인의 특별한 손기술을 들여다본다.


국내 최상급 호텔에서 눈부신 활약을 거친 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통 중식을 선보이고 있는 양수평 셰프. 1920년대 설립돼 한국 중식 4대 문파 중 가장 오래된 중식당 출신으로, 중식 경력이 무려 50년...! 중식 사대문파가 고개 숙여 존경하는 인물로도 손꼽힌단다. 역대 대통령 중 두 명이나 그의 음식을 먹으며 나랏일을 다스려왔다는데. 대학 교수로서도 많은 제자를 양성해 온 그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해물 누룽지탕. 기술을 뛰어넘어, 중화요리의 혼으로 요리하는 과정을 면밀하게 취재해 보고 그 안에 담긴 웍질 철학을 들어본다.
					

한국인보다 라면 끓이기에 진심이라는 폴란드 출신 매튜 씨. K라면 열풍이 폴란드까지 전해져 10여 년 전 처음 맛 보게 되었다는데. 처음 먹어 보는 맛에 문득 한국이 궁금해졌던 그는 직접 한국에 와 정착하게 되면서 수많은 라면을 접하게 된다. 숫한 라면 논쟁과 주변 친구들의 여러 꿀팁을 보고 배우면서 지금의 다양한 레시피를 섭렵할 수 있었단다. 간짜장 못지않은 양파 짜장 라면. 가마솥으로 끓인 통수육 라면. 라면에 곁들여 먹기 딱 좋은 달걀 반찬 ‘차예단’까지. 물양? 불 조절? 넣는 순서? 더 이상의 라면 논쟁은 그만! 폴란드에서 온 달인 매튜만의 간단명료하면서도 라면 잘 끓이는 기술들을 들어본다.


탕! 하는 소리와 함께 날아가는 노란색 무언가. 미국에 서부 총잡이가 있다면, 대한민국 경기도에는 서동진 달인이 있다! 그의 주무기는 바로 고무줄 총. 얇은 고무줄을 날려 5m 거리의 초미니 장난감들을 연속으로 탕 탕! 두꺼운 고무줄로 전등불을 껐다~ 켰다~ 스위치까지 자유자재로 조절! 시작은 육아에 재미를 더하기 위한 소소한 장난이었으나. 그 끝은 달인이었으니. 어느새 고무줄계의 스나이퍼가 되었다는 달인. 왼손은 거들 뿐 그의 오른손에 총이 쥐어지는 순간 목표물은 한순간에 사라진다! 고무줄 하나로 집안 곳곳을 가지고 노는 달인의 따가운 손끝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