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1032회 생활의 달인

모종 심기 가족 달인 外

방송일 2026.05.25 (화)
부산 사람들에게 밀면이란 단순한 여름 음식이 아니다. 무더운 날이면 자연스레 떠오르고, 오래된 추억까지 함께 따라오는 부산만의 맛이자 자긍심인 것! 그리고 그 기억 한가운데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름 하나가 있다. 밀면의 전설이자 원조로 알려진 ‘ㄱ’ 밀면이다. 1969년 부산 가야동에서 문을 연 'ㄱ' 밀면집. 냉면의 대체 음식으로 여겨지던 밀면을 부산 대표 음식으로 여기게끔 만든 전설의 맛집이란다. 오랜 시간 사랑받았던 가게였지만 재개발과 가족의 병환이 겹치며 결국 문을 닫게 됐고, 그 뒤로 가야밀면은 사람들의 추억 속 이름으로만 남게 된다. 

그런데 최근 SNS를 통해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사라졌던 ‘ㄱ’ 밀면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 부모님의 가게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큰아들 김창구 달인. 무려 13살 때부터 부모님 곁에서 면을 삶고 육수를 배웠다는 그는 50년 세월 동안 한길만 걸어왔다고 한다. 부모님의 정성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큰아들. 달인이 가장 고집하는 건 부모님이 남긴 맛의 결을 지키는 일! 밀가루 면 특유의 투박한 식감부터 깊고 진한 육수 맛까지. 단순히 옛 맛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세월과 기억까지 다시 끓여내고 있는 셈이다. 사라진 줄 알았던 부산의 전설. 그리고 50년 세월을 이어 다시 돌아온 한 그릇의 밀면. 과연 사람들은 왜 이 맛을 그토록 기다려왔던 걸까? 생활의 달인에서 전설의 귀환을 만나본다.


고즈넉한 풍경을 자랑하는 강원도 영월의 깊은 산골.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는 공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침 댓바람부터 숨 가쁜 초록빛 레이스를 시작하는 가족이 있다. 머리 위에는 초록빛 모판을 왕관처럼 얹고, 거대한 밭을 거침없이 누비는 이 가족의 정체! 이 농장의 젊은 대장, 이현근 달인과 그의 가족들이다. 

지루한 농사는 거부한다! 이곳의 파종은 그야말로 속도와 호흡의 예술. 앞사람이 구멍을 쓱 내고 지나가면, 뒷사람이 옥수수 모종을 휙휙 던져 넣는 2인 1조 시스템! 마치 눈빛만 봐도 통하는 복식 테니스 선수들처럼 광활한 30개의 밭을 순식간에 초록빛으로 물들여가는 환상의 팀워크다. 밭 하나를 정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3시간. 모판을 머리에 이고 밭과 밭 사이를 옮겨 다니는 그들의 움직임은 척박한 땅 위에 생명의 리듬을 새기는 한 편의 퍼포먼스와도 같은데! 아들, 며느리부터 아버지, 어머니까지 온 가족이 투입된 이른바 옥수수 어벤져스. 단순히 씨를 뿌리는 게 아니라, 대를 이어온 가족의 신뢰를 심는 현장! 속도감 넘치는 파종 현장에서 피어나는 뜨거운 땀방울과 웃음소리. 영월의 무릉도원을 누비며 땅의 가치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가족 달인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경상북도 포켓몬 수집의 끝판왕! 인생을 포켓몬에 올인한 채재민 씨! 어린 시절 우연히 접한 포켓몬의 매력에 매료되어, 본격적인 포켓몬 덕후의 길을 걸어온 지도 어느덧 10년째. 학창 시절부터 시작된 열정은 성인이 된 지금까지 이어져, 이제는 자타공인 최고의 포켓몬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남들이 취미로 가볍게 모을 때, 재민 씨는 카드의 숨겨진 가치와 치밀한 게임 전략을 분석하며 밤낮없는 덕질을 이어왔다는데. 그가 개인 금고와 수집 공간에 애지중지 보관해 온 카드만 해도 무려 수만 장 이상!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희귀 카드는 기본, 마음만 먹으면 전국에 흩어진 수천만 원대 초고가 카드까지 단숨에 수배 가능한 포켓몬계의 마당발이자 정보통이란다.그의 머릿속은 대한민국 어디에 어떤 희귀 카드가 숨어있는지 완벽하게 꿰뚫고 있는 실시간 포켓몬 지도 그 자체! 

동네 아이들에게 카드 게임의 룰을 상냥하게 가르쳐주며, 건전하고 유익한 카드 게임 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재민 씨만의 특별한 철칙. 귀여운 캐릭터를 알아보는 남다른 안목과 카드의 미래 가치를 꿰뚫어 보는 날카로운 분석력이 만나, 그의 수집 공간은 이미 전국 수집가들 사이에서 반드시 거쳐 가야 할 성지가 되었다고. 단순한 종이 한 장에서 엄청난 가치를 찾아내고, 어른들의 동심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스물네 살 청년. 열정 하나로 포켓몬 수집 세계를 평정한 달인, 채재민 씨의 보물 같은 포켓몬 스토리가 지금 공개된다!


 쿵! 쿵! 쿵!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울려 퍼지는 묵직한 소리. 대체 식당에서 왜 이런 소리가 나는 것일까… 어리둥절한 가운데… 소리의 정체를 따라간 곳은 주방! 주문이 들어오면 절구에 채소와 향신료를 넣고 태국 전통 방식 그대로 힘 있게 찧어내느라 소란스러웠던 것. 절구질이 반복될수록 라임의 상큼한 향과 고추의 알싸한 향이 퍼져나가고, 아삭한 식감과 짭조름한 감칠맛이 살아난다는데.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전통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일까. 현지의 맛에 누구보다 익숙할 주한 태국 대사마저 직접 추천한 태국 음식점으로 알려졌단다. 

특히 대표 메뉴인 소고기 쌀국수는 무려 6시간 동안 푹 끓여낸 육수가 핵심. 깊고 진한 고기 맛 위로 고수와 향신료의 이국적인 향이 더해지며 현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낸단다. 서울 한복판에서 잠시 태국의 골목 식당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는데. 강렬한 불 향과 향신료, 그리고 절구 소리까지 살아 있는 곳. 과연 주한 태국 대사마저 사로잡은 진짜 태국의 맛은 무엇일지 알아본다.


생활의 달인 병 따기 계보의 신예 등장. 한 손으로 코르크를 잡아채 시원하게 뻥! 따는 호쾌함은 기본. 때로는 날카로운 칼끝으로 병목을 슉~ 날려버리는 짜릿한 기술! 신발 밑창의 압력을 이용해 벽을 쳐서 코르크를 밀어 올리는 묘기까지. 와인은 따는 것까지가 완성이라는 노태정 달인. 이미 그는 업계 경력만 15년이 넘은 와인계의 강자. 호텔 총괄 소믈리에로 근무하던 그는 이제는 H백화점 전체의 주류 라인업을 결정하는 최종 설계자가 되었다는데. 현장에서 다져진 그의 예리한 감각은 대한민국 와인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한다고! 

따는 맛은 역시 샴페인. F1 우승 현장을 방불케 하는 폭발적인 샴페인 퍼포먼스도 겸비. 정반대로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코르크를 밀어 올려 고급지게 뚜껑을 따는 정교한 기술까지. 단순히 병을 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와인 한 병에 담긴 가치를 극대화하는 달인만의 독보적인 시선. 그의 손에 들어가면 평범한 와인도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빈티지로 변모한다고. 기록되지 않은 맛의 정점을 찾아 오늘도 코르크를 뻥뻥 따는 노태정 소믈리에의 다양한 와인 따기 기술을 생활의 달인에서 공개한다.

회차별보기

전체회차
선택된 컨텐츠 번호 20 전체 컨텐츠 갯수/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