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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의 병은 빠르게 진행되고, 고통을 겪는 시간이 점점 늘어가게 된다. 그러나 준은 이런 와중에도 선희를 위해 밤을 새가며 술을 빚게 되고,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애령은 안타까운 마음을 눈물을 흘리게 된다. 준의 고통을 바라만 보던 애령은 어느 날 자신의 오빠인 도일에게 준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말하게 되고, 준이 곧 죽는다는 말에 당황한 도일은 한동안 할말을 잃는다. 
아픈 와중에도 선희에게 내색을 하지 않는 준은 서서히 선희와의 이별
을 준비하며 아버지인 태관을 찾아간다. 
자신의 질병 사실을 태관에게 말한 준은 선희를 위해 마지막 부탁을 하게 되고, 태관은 이런 준의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데….
한편 선희와 준은 고생 끝에 만든 술은 완성되고, 회장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품평회를 가지게 된다. 긴장감을 흐르는 가운데 술맛을 본 회장과 외국 바이어들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국 이들이 만든 술은 일본 품평회에 출시하게 되고, 준과 선희는 신혼 여행 겸 품평회 참석차 일본행을 준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