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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는 제대를 하고 학교에 가서 혜득을 보게 되지만 다가서지 못한다. 혜득은 준섭의 보살핌 속에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다. 준섭은 혜득에게 선우가 제대를 하고 만나러 온다고 알린다. 혜득은 애써 자리를 피해버린다. 선우가 복학을 연기했다는 말에 혜득은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예전과 달라진 아버지 대묵의 시선이 혜득은 숨이 막힌다.  미득이 잠시 집근처에 왔었다는 소식에 아버지와 어머니는 흥분한다. 결국 미득은 집으로 전화를 하지만 통화를 할 수가 없다.
대묵은 미득에 대한 울컥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미득은 그 동안 음식 배달을 하면서 억척스럽게 공부하여 법대에 합격한다. 미득은 이제 집으로 들어갈 결심을 한다.
한편 선우와 혜득은 준섭으로 인해 할 수 없이 상면을 하게 된다. 두사람은 어색하기만 하다. 술을 마시면서 선우는 과거의 기억을 떨쳐 낼 수 없다. 준섭은 선우의 아픈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술에 취해 하는 소리처럼 듣는다. 혜득과 과거에 함께 왔던 장소에서 선우와 혜득은 재회를 한다. 선우는 혜득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자신의 휴학이라고 한다.
한편 미득은 선우의 모습을 먼발치에서 좇기만 한다. 결국 미득은 그동안 자신을 돌봐준 음식점 주인과 이별을 하고 집으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