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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득이 아버지를 잡고 있는 사내들에게 갔다는 것을 안 혜득은 안절부절못한다. 결국 미득은 아버지와 함께 갇힌다. 혜득은 미득의 편지를 읽다가 정신없이 미득을 찾아 달라고 선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혜득은 과거에 미득의 협박에 못 이겨 해결사 노릇을 한 사실을 알게된다. 그것도 자기 때문에…. 선우는 이리저리 방법을 찾아보지만 결국 준섭에게 도움을 청한다. 준섭은 박부장이 이미 혜득 아버지 건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사람 목숨을 가지고 흥정하지 말라고 소리친다.
선우를 찾아온 준섭은 혜득이 자기보다는 선우를 먼저 찾아간 것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선우는 혜득이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붙잡아 둘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함께 갇혀 있으면서 미득은 대묵의 속마음을 확인한다. 결국 두 사람은 풀려난다. 대묵은 혜득이 곧 재벌집 며느리가 된다고 좋아서 날뛴다. 
혜득은 준섭에게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도 준섭이 모든 일을 처리해 주었다고 하자 선우를 만난다. 혜득은 무슨 일이 있어도 행복해져야 한다고 다짐을 둔다. 선우는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이번 일로 낙담한 준섭은 혼자 여행을 떠나 생각을 정리하려고 한다. 하지만 준섭은 결국 선우에게 찾아와 혜득이를 사랑해도 좋으냐고 말해 달라고 한다. 혜득을 찾아간 준섭은 혜득에게 선우를 선택하라고 하지만 혜득은 이미 자기는 선우에게 갈 수 없다고 한다. 마침내 혜득은 준섭과의 상견례 자리를 갖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