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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섭은 미득을 꺼내주는 조건으로 혜득과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썼다고 한다. 혜득은 할 말이 없다. 준섭모의 노력으로 미득은 풀려난다. 미득은 자신을 빼내기 위해 준섭모가 10억이란 돈을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대묵은 미득을 빼내는 조건으로 준섭이 혜득과 결혼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는 사실에 미득에게 분개한다.
한편 혜득은 준섭모를 찾아와 결혼을 하게 해달라고 간청하기에 이른다. 준섭모는 준섭에게 의향을 묻지만 준섭은 이미 약속을 한 상태라고 거절해버린다. 준섭은 어머니에게 한번만 믿어 달라고 한다. 준섭모는 혜득모를 초대하여 정식으로 두 사람을 결혼시키자고 한다. 집에서 혜득의 결혼 소식을 들은 대묵은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한편 미득은 혜득이 준섭과 결혼을 한다고 하자 자기를 위해 대신 결혼을 하는 것 아니냐고 따진다. 그리곤 선우에게 혜득과 도망이라도 가라고 한다.
한편 준섭의 방문으로 대묵의 집은 화기애애해진다. 하지만 미득은 선우가 걱정스럽다. 시간이 지나 결국 혜득은 준섭과 결혼을 하고 선우는 쓸쓸히 돌아서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