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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서 제법 자리를 잡아가는 미득. 모처럼 찾아온 건태는 최근 근황을 묻는다. 미득은 그래도 선우와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운 표정이다. 혜득이 찾아 왔다는 말에 미득은 따라오겠다는 건태를 뒤로하고 혜득을 만난다. 혜득은 방송사 영양사로 취직을 하게 되었다고 알려준다. 미득은 선우라도 보고 가라고 하지만 혜득은 거절한다. 민경과 함께 사는 준섭은 덕인과 함께 살고 있는 혜득을 찾아온다. 그리곤 이혼을 하자고 한다. 하지만 혜득은 거부한다. 덕인 역시 3년 만에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모시겠다고 하는 준섭이 야속하다. 선우는 영양사로 출근한 혜득을 몇 년 만에 보게 된다. 막상 만나지만 두 사람, 할 말은 없다. 현득은 가출한 일도가 돌아오지도 않았는데, 순남을 위해 저녁을 준비한다. 온 가족의 관심 속에 미득이 쓴 드라마가 첫방송 되는 날, 흥분한다.
건태도 초조하게 드라마를 지켜본다. 방송사에서는 드라마가 시청률도 좋다며 호평이다. 선우와 미득은 서로에게 공을 돌린다. 한편 자신의 시놉시스를 선배의 시놉시스와 적당히 섞어 추석 특집극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안 미득은 당장 조차장을 찾아가 항의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