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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득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며 흥분한다. 선우가 말려보지만 미득은 막무가내다. 한편 준섭은 혜득에게 이혼서류를 전해주려고 왔다가 선우를 보게 된다. 준섭은 질투로 서류를 전하지도 못하고 돌아서 온다. 미득을 달래 보려고 조차장은 회유책을 쓰지만 미득은 굴하지 않는다. 그러나 추석특집극을 선우로 바꾸었다는 말에 미득도 흔들린다. 퇴근길에 서울까지 혜득을 데려다준 선우는 그동안의 일을 짧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한편 일도의 전화에 황급히 밖으로 뛰쳐나간 순남. 그러나 일도를 찾지 못한다. 건태는 미득이 자신에게 한마디 상의없이 조차장과 맞선 것에 대해 화를 낸다. 그러면서 미득이 선우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다는 말에 더더욱 화가 난다. 건태가 대본 마감인데도 다시 잠적했다는 소식에 미득은 사무장으로부터 건태가 있는 곳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찾아간다. 술에 취한 건태는 미득에게 좋아한다는 암시를 주지만 미득은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건태는 어떻게 너 같은 애가 멜로 드라마를 쓰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한다. 일도가 있다는 곳을 확인한 순남은 현득과 함께 일도를 찾아가는데, 일도는 성희와 함께 있다. 한편 단막극 원고를 번번이 퇴자 놓는 조차장은 결국 미득과는 일도 하지 말라고 말하기에 이른다. 소식을 들은 미득은 분연히 일어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