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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득은 비밀리에 아침 드라마 대본 집필 제의를 받는다. 건태는 총 쏠 줄 모르면서 전쟁터에 나가느냐고 나무라지만 미득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일도는 현득이 다니던 유치원에 갔다가 원장으로부터 현득의 새로운 직장 약도를 전해 받는다. 선우는 조차장으로부터 아침 연속극의 라인업은 예정에도 없다는 말을 듣자 미득이 걱정이다. 미득은 사실을 확인하고는 분개하지만 곧 천감독과 만나 아침 드라마 시놉시스에 승부를 걸어야겠다고 생각한다. 한편 건태와 선우는 서로 미득을 말려야 한다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정작 미득은 시놉시스에 몰두한다. 건태는 마침 혜득과 인사하는 기회를 갖게 되고, 미득의 드라마 속의 인물 중 닮아있는 혜득에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곧 언니의 남자를 좋아한 미득의 마음을 읽는다. 건태는 미득에게 은근히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지만 사랑도 해보지 못한 미득은 건태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 민경은 준섭과 결혼을 하겠다고 덕인을 찾아갔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이번에는 혜득의 어머니를 만나 당돌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시한다. 혜득의 엄마 윤자는 분하면서도 한편으론 혜득이 불쌍하다. 한편 혜득이 다시 선우와 만난다고 오해하는 준섭. 선우는 준섭의 마음이 비뚤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는 슬프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