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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영(전광렬)은 사업 때문에 동우(황인성)를 만나러 회사로 찾아간다. 치영은 지나가다가 넋이 나간 듯한 옛 애인 희수(이미숙)를 만난다. 나리(왕빛나)는 희수의 차를 좇아서 집까지 따라간다.나리는 당돌하게 희수에게 접근한다. 희수는 놀라서 황급히 집으로 들어간다. 동우는 아내 희수가 나리를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기겁한다. 동우는 자신의 어머니와 긴급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한다. 희수의 외면은 계속되고, 집안에 긴장감이 감돈다. 마침내 희수는 동우에게 입을 열어 열변을 토해낸다. 동우는 자기가 큰소리 치는 역공으로 위기를 넘기려고 했다가 숨도 못 쉰다. 동우는 침대에서 아내 희수를 달래기 위해서 껴안는다. 희수는 자신의 처지가 불쌍해서 남편 동우의 품에 안겨서 옛 애인 치영을 생각하며 엉엉 운다. 동우는 속사정도 모르고 위기를 넘기는 것으로 착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