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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수는 나리를 만난 후 지난 1년간 자기를 감쪽같이 속여온 동우의 배신과 가증스러움에 끓어 오르는 분노와 슬픔으로 견딜 수 없어 한다. 한편 동우는 빌라건이 회장에게 알려질까 봐 전전긍긍하고, 희수모와 희진은 나리를 만나러 갔으나 나리는 더이상 동우를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당당히 얘기한다. 희수 생각을 하며 골프연습장을 서성거리는 치영과 마음을 가눌 수 없어 집 밖으로 나온 희수는 우연히 마주친다. 지난 세월을 회상하며 둘은 시간을 보내며 저녁을 먹자는 희수 말에 치영은 예전에 둘이 잘 가던 식당으로 향한다. 주만과 지숙은 영화를 본 후 희수와 치영이 간 식당에 들렀으나 마주치진 않고 지숙은 치영이 식당에 왔다 간 사실만 알게 된다. 빌라건으로 마음이 급해진 동우, 하지만 상황은 점점 안좋아지고 나리를 찾아 갔지만 나리는 문도 열어 주지 않는다. 한편 치영과 희수는 식사 후 오랜만에 술 한잔 하며 둘만의 시간을 갖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