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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로부터 재훈의 사고소식을 들은 진영은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차오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던 진영은 사람숲을 헤치고 뛰기 시작한다.입사시험 준비에 열중하던 민희는 채준이 사람을 죽였다는 석원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란다.

이사의 호출을 받은 진영은 정비일을 당분간 쉬라는 제의를 받고 재훈이가 죽었다고 정신상태가 달라진 점은 없다며 단호히 거절한다.진영을 부른 재훈 부모는 딸로 생각하고 살아 왔다며 같이 살자고 제안한다.

채준의 재판날, 진영은 만류하는 현철을 뒤로 한 채 기어이 재훈을 죽인 채준을 봐야 겠다고 우기다 혼절한다.진영을 사랑하지만 재훈의 죽음을 보며 더욱 진영에게 다가설 수 없는 자신에 대해 한계를 느낀 현철은 사표를 제출하고 출국한다.출국사실을 뒤늦게 안 진영은 공항으로 달려간다.한편 진영은 면회를 거부하는 채준을 꼭 봐야겠다며 교도소로 향한다.진영은 채준이 면회를 거부하자 자신의 인생을 망친 채준을 꼭 기억하겠다는 메모를 남기고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