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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하게 차려입은 정표(이규한)는 최대한 화려하게 꾸미고 나온 봉심(김원희)과 맞선을 본다. 봉심은 정표앞에서 내숭을 떨다가 음식이 나오자 게걸스럽게 먹고 트림까지 한다. 얼굴이 일그러진 정표는 진짜 대영건설 셋째 딸 맞냐며 시비를 걸고 격분한 봉심도 재벌이 음식값도 없냐며 사기치고 다니지 말라고 빈정거린다.
한편 미미(리경)는 대한그룹이 주최하는 행사에 도우미로 선정되었다며 좋아한다. 세준(이승형)과 세비(이세은)를 대동하고 대한그룹 행사장에 나타난 경란(김수미)은 진회장을 만나 최대한 우아하게 보이려고 애쓴다. 정수와 세준은 시비끝에 싸움을 하고 연회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정표는 형 정수(오대규)로부터 사업가는 감정을 삭일 줄 알아야 한다는 충고를 듣는다.
한편 진회장(김인태)이 영화에 투자를 하지 않자 정표는 선산을 판다. 대노한 진회장은 정표를 내쫓고 정수를 시켜 정표의 카드를 정지시키고 자동차와 휴대폰을 압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