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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이민영)는 종태(김승수)에게 결혼하자고 말한다. 종태는 사랑하니까 결혼해야 한다는 논리라면 그만두자며 기분 나빠한다. 수희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뜻이냐고 재차 묻는다. 종태는 자신의 처지가 결혼을 할 만큼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한다. 수희는 돈이 문제라면 자신이 벌 수도 있다고 말한다. 
화자(이효춘)는 조회장(조경환)에게 진우가 귀국하자마자 일을 시키는 건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묻는다. 태환은 애를 너무 치마폭에 감싸두려고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민기는 용제(임호)와 함께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워한다. 용제는 진서(염정아)에게 사업자금 이야기를 하다 언쟁을 벌인다. 민기는 엄마 아빠가 싸우는 걸로 오해하고 불안한 표정이 된다. 
고시원에서 수민(최정원)은 옆방의 영규(정소영)에게 TV를 좀 꺼달라고 부탁한다. 영규는 휴식시간을 즐기고 있을 뿐이라고 딴청을 부린다. 수지(정은경)는 석양을 등지고 지섭(여현수)의 오토바이를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