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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규는 가기싫다는 수민을 억지로 택시에 태워 동숭동으로 향한다. 거리공연을 구경하던 영규는 슬그머니 수민의 어깨에 손을 얹는다. 수민은 영규의 손을 뿌리치고 빠르게 걷는다. 뒤?아간 영규는 너하고라면 밤새도록 걸어도 상관없다고 말한다. 수희는 종태로부터 아침을 같이 먹자는 전화를 받는다. 종태는 수희에게 촬영이 안면도에서 있다며 같이 가자고 한다. 수희는 토요일은 선을 보게 되있다며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종태는 이번에 선보는 사람이 너를 귀부인을 만들어 줄 사람 같으니 꼭 붙잡으라고 말한다. 남의 일 이야기 하듯 말하는 종태 때문에 화가난 수희는 문을 박차고 나가버린다. 영규는 고시원에서 나온 수민을 만나려고 수민의 집을 찾아온다. 영규는 수민에게 너만 보고 있으면 사랑스러워 미치겠다고 말한다. 종태를 만난 용제는 만나는 여자하고는 잘 되고 있냐고 묻는다. 종태는 자신의 처지에 결혼은 생각도 못하고 아무리 좋은 여자라도 평생 같이 살 생각을 하면 숨이 막힌다고 말한다. 진우와 함께 퇴근하던 지숙은 차에서 내리며 기습적으로 진우의 뺨에 입을 맞춘다.